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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의 붉은 장미(The Purple Rose Of Cairo, 1985)

by 22세기소녀 201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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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2.11
문화학교서울서 우디알렌의 <카이로의 자주빛 장미>를 보다.(※첫 문장부터 스포일러 있음)

영화 속의 인물이 스크린 밖으로 나와 팬을 만나는 장면은 국내 CF에서도 차용했었던 멋진 장면이다. 우디알렌은 <카이로의 자주빛 장미>를 통해 영화와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극 종반부에 미아패로우는 현실의 남자와 그의 분신인 영화 속 인물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결국 현실의 남자를 택한다. 영화 속 남자에게선 낭만과 꿈같은 삶을 얻겠지만 언젠가 싫증이 나게될 것이고(한 편의 영화는 끝이 있다. 그리고 인력에 의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반복적 기능이 있다.) 이는 결국 꿈에 불과한 일시적 유희일 뿐임을 짧은 시간 내에 계산해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한 이기뿐이다. 현실의 남자는 자신의 목적만을 채운 후 떠나버린다. 그런데 어쩐지 미아패로우는 그리 당황해하는 것 같지가 않다. 계속해서 그녀는 탐험(모험)이 있는 현실의 삶을 살 것이고 가끔은 영화를 보며 낭만도 꿈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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