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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たまたま, Tamatama)] 아오이 유우의 의미있는 아일랜드 영상 작업

by 22세기소녀 201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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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20
아오이 유우를 좋아해 그녀의 사진집 몇 권을 갖고 있다. 특히 여성작가 타카하시 요우코와 미국과 러시아에서 작업한 두 권의 사진집이 좋다. 배우 본인의 재충전을 위한 여행과 치유의 일상을 소소하게 담은 사진집인데 꾸미지 않은 모습이 더욱 예쁜 아오이 유우의 매력을 잘 활용했다. 

오늘 기분전환 겸해서 본 <우연히>(たまたま, Tamatama, 53분, 2011)도 앞서 언급한 사진집과 같은 맥락의 작업물 같다. 이번엔 아일랜드로 떠났고 다른 점이라면 사진과 영상작업을 함께 했다. 물론, 힐링 여행을 겸했고 놀다만 오는 것이 아니라 여행경비라도 버는 기획도 들어있다. 팬의 입장에서는 낯선 곳으로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기에 이런 아오이 유우의 소규모 작업물들이 좋게 보인다. 그런데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왜 이런 소규모 프로젝트를 하지 않을까? 큰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가능할 텐데. 

<우연히>는 아오이 유우만을 담지 않았다. 아무래도 영상 작업이기에 얼굴과 풍광만 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아일랜드의 대자연과 지역 문화가 함께 살아있다. 현지인과 소통하며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양떼와 고양이, 새와 돌멩이도 함께 했다.  

아오이 유우도 이제 늙어가고 살쪄 가지만 가만히 있어도 아름다운 그녀는 나이 들어가도 자연스러운 미를 간직할 것 같다. 영화 속 의상이 거의 흰색 원피스 한 벌뿐인데 단벌로도 지겨움을 주지 않는 외모라면 오래갈 스타이다.

지난 해 <폭풍의 언덕> 때도 몸살을 앓았지만 이번 <우연히>를 통해 다시 만난 아일랜드는 정말 살고싶게 만든다. 초현실적이기까지 한 대자연 속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건축물과 사람들. 한 달 정도 머물다 오면 얼마나 좋을까?  [★★★]

※덧붙이기
엔드 크레딧이 오를 때, 영화와 딱 어울리는 시규어 로스(아일랜드 북쪽 아이슬란드 밴드)의 음악이 나왔다. 아! 불과 며칠 전, 동행하기로 한 여자의 돌발 행동으로 취소한 내한공연의 주인공. 한 장이라도 다시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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