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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기

김연아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에 웃음짓는 일요일

by 22세기소녀 2007.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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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6
새벽 5시에 그랑프리 파이널(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보려고 중계방송 30분 전에 일어났지만 30분을 못 버티고 잠들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파일을 다운받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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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 전날의 쇼트프로그램보다 배가 많은 점수가 달린 경기란다. 김연아는 이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의 실수로 근소한 점수 차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전의 쇼트프로그램 성적과 합쳐 종합 1위, 우승이었다. 그러고 보니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이다. 역시 대단한 김연아!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한 아사다 마오는 정말 훌륭했다. 잘은 모르지만 고 난이도의 기술을 발휘했고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이전의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만 없었다면 김연아와 박빙의 승부를 겨뤘을 것이다. 마오의 뒤를 이은 선수들은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다. 케롤라인 장이 예쁘게 잘하네, 하는 느낌을 줬지만 소녀의 재롱 같았다.

다음으로 마지막 선수, 김연아. 오호라. '미스 사이공' OST를 준비했다. 내면도 함께 표현하겠다는 얘기? 그래 피겨는 스포츠이기에 앞서 예술이기도 하다. 

김연아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자연스러움이다. 경기라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예술을 보는 느낌을 먼저 준다. 신체적 조건도 한몫 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키가 커서 기술적인 요소를 표현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을 텐데 잘 표현해 내면서 오히려, 우아한 경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연아의 강심장! 나 같으면 심적 부담 때문에 아무 것도 못했을 텐데, 어쩜 저런 강심장을 타고났을까. 한참 어린 소녀지만 본받을 점이 여러모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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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당신 덕분에 웃습니다.' 그래, 이 17세의 아름다운 소녀 때문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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