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 세계보도사진전

by 22세기소녀 2009. 1. 4.
728x90
반응형

2008.12.28
하루에 사진전 두 탕.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과 2008 세계보도사진전엘 다녀오다.

사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사진전을 찾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데이트코스를 생각했고 두 사진전을 염두에 두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은 구 서울역에서 전시가 이뤄진다는 점과 잡지소개에서 본 몇 컷이 주는 강한 이끌림으로 메모를 해두었었다. 

과연 훌륭한 전시였다.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올해의 전시 베스트로 꼽을만하다. 전시된 사진들이 대단한 점도 있었지만 전시장소로 세월의 고생이 잔뜩 묻은 서울역사를 활용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는 낡은 벽이 벗겨지고 일부 무너져 내리기도 한 앙상함을 그대로 드러낸 기념비적 건물. 그 곳에서의 사진은 더더욱 돋보였다.

전시 규모가 상상을 초월했는데 공간 활용이 여유로워서인지 정말 많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즐겁게 만들었다. 1층을 지나 2층으로까지 이어지는 사진 중 내가 주로 관심을 갖고 본 것은 일상을 담은 사진과 인물 사진이었다. 그 작품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신선한 자극도 받았다. 그리고 필름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강해졌다. 보다 체계적으로 필름과 조명 공부를 해서 모두가 인정하고, 언젠가는 꼭 갖고 싶은 개인사진집에 부끄럽지 않게 담길 사진을 찍고 싶다.  [★★★★★]

2.
2008 세계보도사진전(공평아트센터)은 가고 싶은 마음은 매년 있었지만 가지 않게 되었는데 마침 아는 동생 동미가 티켓을 보내줘서 갈 수 있었다.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에 비해 규모가 작고 뭔가 성의가 없어 보이는 전시였지만 보도사진이 주는 사실과 진실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체력을 많이 비축해두지 못해 오래 머무르지 못했는데, 머리와 가슴 속엔 꽉꽉 채우고 돌아온 좋은 전시였다. 내 사진도 언젠가 이 자리에 걸릴 수 있기를….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