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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3

[러브레터] 개봉되지도 않은 영화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니… 1999.11 영화 메모.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때의 일이다. 라는 영화가 몇 분만에 완전 매진되는 일이 있었다. 영화제를 찾은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통해 자기 영화를 한 편이라도 본 적 있는 사람은 손들어달라고 했다. 몇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손이 올라갔다. 감독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개봉되지도 않은 영화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니…. 문제의 영화 는 이미 불법으로 대략 10에서 40만이 관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제 테잎으로 또 대학가 행사 단골영화로 보급(?)된 것이다. 나 또한 시네마테크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개인소유로 이 영화를 세 번 보았다. 그럼에도 극장 개봉 시, 대부분의 경험자들이 갖고있는 생각처럼 한 번 더 볼 생각이다. 2013. 2. 13.
[러브레터] 16년 전, 저화질 불법 복사본으로 봤을 때의 영화일기 1997.11.2 문화학교 서울서 이와이 슈운지의 를 보다. 겨울감기를 앓으며 이 일기를 쓴다(실은 한달 여가 지나서야 이 일기를 쓰고 있다). 의 주인공도 감기를 앓고 있었는데. 시종 콜록거리며 자판을 두들기던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하고 겨울의 냄새가 촉각을 자극한다. 그동안 마음으로 공감한 영화는 많았지만 이처럼 촉각기관까지 반응을 보이게끔 한 영화는 없었던 건 같다. 감기를 앓거나 날이 차면 꼭 생각이 난다. 동시대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정확히 겨냥하여 맞춘 이와이 슈운지의 는 추억으로의 여행이다. 이 여행을 위해선 감독이 나누고 분절시켜 놓은 각기 다른 시간성에 당황해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놓을, 동명의 이츠키가 들려주는 순정만화 같은 학창시절의 시간은 잃어버려서는 안될 순수와 벚꽃.. 2013. 2. 13.
[러브레터(Love letter)] 1999년 국내 개봉 때의 영화일기 1999.11.20 정식 개봉한 이와이 슈운지의 를 보다. (이 일기는 12월 1일에 쓰여졌다) 새벽에 여자후배로부터 문자가 들어왔다. "선배, 에서, 사랑은 뭐라 말한 것 같아?" 글쎄, 뭐였을까! 거듭 보면서 나도 이 점을 궁금해하던 차였다. 평소 (쓸데없는 것)고민하기 좋아하는 나는 머리를 이불에 처박고 또 삐질삐질 생각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냉정히 말하면 한 여자(히로꼬)는 속은 거고, 다른 여자(이츠키)는 새삼 기뻐질 일이 생긴게 에서의 사랑 아니었나? 그렇다면 만장일치에 가까운 관객들의 감동어린 찬사는? 글쎄, 그건 좋은 느낌을 오염시키고 싶지 않아 모두들 쉬쉬한 게 아닐까?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건 한 회의주의자의 편견에 지나지 않은 것임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분명 이츠키가.. 201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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