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7일 금요일
2월은 걸그룹 대전. 2월 데뷔 및 컴백 예정 걸그룹이 알고 있는 것만 무려 9팀이다. 시그니처, 이달의소녀, 에버글로우, 여자친구, 밴디트, 로켓펀치, 체리블렛, 아이즈원, 드림캐쳐.
굿데이를 해체, 출신 멤버 5명을 포함한 7인조 걸그룹으로 리부팅한 시그니처. 엠카 무대에선 벨(Belle)로 거듭난 럭키(진현주)만 일단 보였다. 무엇보다도 노래가 좋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의문.
중국의 3대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위에화의 걸그룹인 에버글로우는 부자 기획사답게 의상과 무대는 화려했지만 노래는 아직 중독되지 않았다.
스엠 이수만 PD가 프로듀싱했다는 이달의 소녀 미니 2집 [#]은 만족스럽다. 이달소 소속사 블록베리의 모기업이 이달소 프로젝트를 위해 99억을 쏟아부었다고 하는데 투자한 만큼 반응이 오고 있다. 신보 타이틀곡 ‘So What’의 걸크러시 군무는 쉴 틈 없는 트와이스의 ‘Feel Special’ 만큼 힘든 퍼포먼스의 연속인데 노래가 좀만 더 깔끔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놀랍다.
여자친구는 여전히 안전주의 노선이다. 여자친구의 컬러가 있어 좋은 반면 도전이 좀 없는 느낌이다. 심심한 타이틀곡 ‘교차로’보다는 일본시장을 노린 듯한 AKB48 스타일의 ‘Labyrinth’가 좋다. 그보다 은하 핑크 단발머리가 더 마음에 든다.
프듀 순위 조작이 없었다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을 것이라고 보는 타카하시 쥬리가 포함된 로켓펀치의 두 번째 음반 레드펀치 기대하고 있다. 쥬리는 한국에서 성공해야 한다. 쥬리의 성공이 일본 인기 아이돌을 한국에서 데뷔시킬 수 있는 에네르기가 될 수 있다.
17일 드디어 컴백하는 아이즈원에 대한 기대는 절대적이다. 조작 논란에도 팬덤이 어마어마해 살아남을 수 있던 아이즈원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고만고만한 색깔의 걸그룹 시장에서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한 해피페이스의 드림캐쳐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
밴디트와 체리블렛은 디지털 싱글 컴백인 듯하다. 체리블렛은 멤버 다수가 탈퇴한 상황인데 이전 멤버 수가 너무 많은 면도 없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노래가 맘에 들었던 터라 기대하고 있다.
*뒤늦게 위키미키 2월말 컴백 소식을 접했다.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걸그룹이라 봄과 함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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