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한국영화
<박쥐>
티저 포스터 & 예고편 전격 공개!
오는 4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전격적으로 공개됐다.
그간 최고의 기대 속에 베일에 싸여 있던 작품의 첫 공식 이미지와 영상 공개라는 점은 물론, 영화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격과 품격의 조화
예술작품으로 승화된 주목할만한 포스터
먼저 <박쥐>의 티저 포스터는 한 마디로 파격과 품격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최소한의 색상 사용과 간결한 이미지만으로 어떤 포스터보다도 강렬한 느낌을 선사한다.
신부 사제복을 입은 송강호와 어깨를 드러낸 채 그의 목을 짓누르고 있는 김옥빈의 도발적인 포즈는 보는 순간 시선을 압도한다. 선과 악의 대비를 보여주며 거꾸로 매달린 한 마리의 박쥐를 형상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몸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둘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 특히 두 배우의 고통인듯 쾌락인듯 묘한 표정은 뱀파이어가 된 신부 송강호와 그와 사랑에 빠지는 치명적 매력을 가진 김옥빈의 캐릭터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친절한 금자씨><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그간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이 그래왔듯 <박쥐>의 티저 포스터 역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십계명 티저 예고편
함께 공개한 티저 예고편 역시 <박쥐>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은 물론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다.
한국영화 최초로 유명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투자•제작 유치에 성공한 작품답게 유니버셜 로고가 등장하는 도입부터 예사롭지 않다. 이어 기도문을 외우는 송강호의 의미심장한 나레이션은 죽음에 이른 신부가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뱀파이어로 되살아나 금기를 깨고, 쾌락을 갈구하는 과정을 격정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어긴 그 끝에 어떠한 파국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대한민국 최고의 스탭들이 만들어낸 영상미는 또 한 번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을 예고함과 동시에 전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화가 공개되기도 전에 프랑스, 영국, 러시아, 그리스, 싱가폴, 대만 그리고 뱀파이어 전설의 본고장 루마니아 등 각 국에 선판매되며 전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박쥐>.
특히 세계적인 영화 사이트 imdb에 한국영화로선 이례적으로 영화정보가 등록(http://www.imdb.com/title/tt0762073/board)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선판매된 국가들로부터 새로운 이미지를 공개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
2009년 최고의 파격을 예고하며 세계적인 관심 속에 4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