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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긴 했지만>과 <태어나기는 했지만>

by 22세기소녀 201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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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8
영화 <태어나긴 했지만> 한예슬-송중기 캐스팅! 

난 이런 게 싫다.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게 좋은데 굳이 드러내서 원래의 것이 바래지고 왜곡시키는 것. 가령 <품행제로>(1933) <무방비 도시>(1945)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 <비열한 거리>(1973) <열혈남아>(1987)와 같은 고전 원작이 있는 줄 뻔히 알면서, 원작과 아무런 상관도 없으면서 제 멋대로 제목을 가져다 쓰는 것들. 무임승차하는 것 같아 나는 리메이크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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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야스지로의 걸작 <태어나기는 했지만>(1932). 앞으로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태어나기는 했지만'을 제 멋대로 떠들고 다니겠지. 영원불멸해야 할 고유명사가 공짜로 헐값에 처분되는 것 같아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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