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글러브] 자신감 있는 직구 승부

by 22세기소녀 2011. 2. 5.
728x90
반응형

2.5
초등학교 때 꿈은 절대적으로 야구선수였다. 글러브가 포지션별로 있었고 비록 동네시합이었지만 기록노트가 존재했다. 집에 돌아와 타율을 계산하고 안타와 홈런 개수를 적어 넣었던 기억들이 새롭다.

오늘 조조로 <글러브(GLOVE)>를 보았다. 나름 의미를 둔 G1 자리에서. 야구시즌도 아닌데 야구영화라니! 게다가 강우석 감독. 뭔가 어색했지만 워낙 야구를 좋아하니까 보러갔다. 시작부터 LG트윈스 유니폼이 나와서 설렜다. 전신 MBC 청룡 시절부터 좋아하는 팀이었기에 동공이 더 열렸다.
영화는 변칙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상투성마저도 프로 강우석 감독은 자신감 있는 직구로 승부해 휘발시켜 버린다. 두 시간이 넘는 영화였지만 잘 짜여진 드라마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입에 착 붙는 대사는 일찍이 접고 표정과 수화로써 청각장애 야구선수 연기를 해야만 했던 9명의 배우들, 감독의 지시를 믿고 잘 따랐고 진심을 전달했다. 강우석 감독의 오른팔 정재영은 잘난 연기력으로 야구선수(코치) 역할은 물론 드라마까지 책임졌다. 유선은 야구만화에 꼭 등장하는 여주인공처럼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 냈다.
이제 우리도 일본에서는 흔한 야구소재 영화를 좀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상대하기 힘든 한국영화를 상대로 2011년 새해부터 출루타를 때려낸 강우석 감독. 다음 타자의 연속 안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덧붙이기
봉황기 예선 군산상고와의 시합에서 야구해설가로 나선 이는 LG트윈스 선수 출신 이병훈(1990∼1993). 김태균과 결혼한 김석류 아나운서와 KBS N 스포츠의 <I ♥ Baseball>을 진행한 바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