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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세상을 그리는 아이
<다슬이>
장애를 뛰어넘는 하늘의 선물
‘서번트 신드롬’이 궁금하다!
눈보다 하얗고 보석보다도 빛나는 아이 <다슬이>.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이 아이의 특별한 능력,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에 대해 알아본다. [제작/제공_동아방송대학교 디마키네마 더리얼오지픽쳐스 | 배급/마케팅_어뮤즈]
서번트 신드롬, 그것이 알고 싶다!
‘서번트(savant)’란 학자 또는 석학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박학한 재능을 발산하는 뇌 장애를 가진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이들을 또한 ‘이디엇 서번트(idiot savant)’, 백치천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물이나 환경을 스스로 재해석하여 표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확률적으로 뇌 장애를 가진 이들 2000명 중 1명 꼴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서번트 신드롬의 정식 의학명칭은 ‘이디엇 신드롬’이며 지금도 이 현상에 대해 명확한 원인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좌뇌손상과 더불어 발달하게 된 우뇌의 보상이라는 이론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이다.
실제 서번트 유명인사들!
실제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유명인사들로는 시각장애인이자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레슬리 렘키’를 들 수 있다. 이미 10살 때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완벽히 통달했을 정도로 비범했던 그는 복잡하고 긴 음악을 한 번만 들어도 완벽히 연주할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서번트인 찰리 역할을 맡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레슬리 렘키’의 연주를 듣고 감동을 받아서라는 일화는 꽤 유명하다.
말레이시아의 천재 화가 ‘핑 리안’은 자폐증과 ADHD(주의결핍력 과잉행동장애) 증세를 보이는 어린아이였는데 여섯 살 때 처음 연필을 쥐고 아이스크림 포장지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천재적인 재능을 세상에 알렸다. 미술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은 10만 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팔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10대 초반 부친상을 겪은 그는 당시 아버지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영화 <다슬이>는 이 천재화가 ‘핑 리안’에 많은 부분 영향을 받아 완성된 미술천재 소녀 이야기이다. 울진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그림을 그리며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 다슬이. 어른들에겐 한 없는 말썽꾸러기에 오합지졸 꼬마이지만 투박한 손짓과 무표정 가운데 선보이는 다슬이의 그림은 잃어버린 동심과 가슴 따뜻한 먹먹함이 녹아 들어가 있다. 천재적인 재능을 통해 선보이는 다슬이의 그림이 지금까지 알려진 서번트 유명인사들처럼 세상과 관객들에게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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