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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8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피에타>를 보다.
이번 영화는 또 며칠만에 완성했을까? 여전히 어색하고 매끄럽지 못하지만 김기덕만의 날것과 독창성이 살아있어 끌린다. 이번 <피에타>는 특히 MB에서 박근혜로 이어져 국민의 생존이 더 고통스러워 질 한국사회에 대해 커다란 근심을 내비쳐 차갑고 뜨겁게 다가왔다. 더 이상, 나라가 소시민을 상대로 돈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 악마로 가득 찬 대한민국이 되지 않으려거든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따라야 할 것이다.
김기덕이 앞으로도 그만의 자주적인 제작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한다. 제작, 각본, 감독, 촬영, 편집 등을 혼자의 힘으로 하는 고집은 그를 더욱 힘들게 할 테지만 낭비는 없게 될 것이다. [★★★☆]
※덧붙이기
1. 관람 후 근처 청계천 세운상가를 찾았다. 오래된 건물에는 여전히 하루 밥벌이를 위해 가게문이 열려 있었다. 이곳저곳 둘러보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액자 집에서 추억의 왕조현 브로마이드 패널을 샀다. 며칠 전 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한 장면 영향도 있었고 집에 걸어두면 근사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2. 영화 속 배경인 청계천 일대를 둘러보았다. 한 때 자주 드나들던 곳이었기에 촬영했을 법한 곳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 곳이 머잖아 사라진다니. 중국의 따산쯔(大山子)처럼 세운상가 일대를 예술특구로 개발하는 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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