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사랑에 빠진 것처럼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도쿄에서 완성한 사랑의 주변을 맴도는 세 남녀의 이야기 <사랑에 빠진 것처럼>(Like someone in love)이 10월 국내개봉을 확정했다. 작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예매오픈 38초 만에 인터넷 예매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이 작품은, 이란의 감독 키아로스타미가 오즈 야스지로의 도시 도쿄에서, 세계적 배우로 성장하는 카세 료와 함께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비밀스런 일상을 거짓말로 모면하려는 여주인공 아키코와 그녀에게 집착하며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남자친구 노리아키, 그리고 아키코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노교수 다카시. 거짓과 비밀로 둘러싸인 혼돈의 안개 속에 도쿄라는 공간 안에서 사랑의 주변을 맴도는 세 남녀의 이야기가 거장의 손길로 펼쳐지며, 엘라 피츠제랄드의 감미로운 재즈명곡 “Like someone in love”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빛나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완성한
도쿄에서의 어느 하루, 사랑의 주변을 맴도는 세남녀의 이야기!
소피아 코폴라, 미셸 공드리, 레오 카락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나리투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사랑하는 도시 도쿄가 이란의 거장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를 맞이했다. 이미 <사랑을 카피하다>를 통해 줄리엣 비노슈와 함께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과 피렌체라는 유서 깊은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었던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낯선 타지에서 벌어지는 우연한 만남과 끝없이 흐르는 대화와 이동 속에 삶의 정지된 어느 한 순간을 정교하게 포착해내며 그로 인한 강렬한 파국과 결말을 날카롭게 끌어낸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이탈리아를 누비던 주인공들은 이제 화려한 불빛이 흘러가듯 도쿄의 밤거리를 배회하거나,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끝없이 기다리고, 의심하거나, 어딘가로 향하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여행을 감행한다.
몽환적인 도쿄의 밤거리, 눈부신 불빛들 사이로 공허한 눈빛의 그녀, 타카나시 린!
사랑과 재즈에 빠져드는 감성 예고편 대공개!!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여진 도쿄의 어두운 밤거리를 맴도는 영화 속 택시장면은 숨막힐 듯 애절하고 눈부시게 아름답다. 클럽에서 나온 아키코가 낯선 남자의 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 그곳으로 흘러드는 화려한 불빛과 도쿄의 어두운 밤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의 모습. 휘황찬란한 도쿄의 밤, 오가는 군중들 속에 공허하고 쓸쓸한 눈동자로 이 모든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인공 아키코의 모습을 묵묵히 담아낸 이 강렬한 10여분간의 씬은 그녀의 외로움과 상처가 가슴으로 다가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포스터 컷으로 그대로 사용된 이 장면은 화려한 불빛과 수많은 군중속에 외로이 존재하는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공허한 마음을 절묘하게 포착한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 정처 없이 떠돌며 사랑을 기다리는 듯한 그녀의 눈빛은 ‘오늘, 당신은 누구와 사랑에 빠질 건가요..’라는 나즈막한 질문과 함께 몽환적인 이미지를 완성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감미로운 재즈음악과 함께,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않은 세 남녀의 만남과 기다림이 이어지며, 사랑에 빠진 듯한 설렘과 의심 속에 쫓고 쫓기는 듯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예고편 역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집요하고 지독한 남자로 무섭게 돌아온 카세 료!!
세계적 배우로 성장하다
그동안 수수한 모습 속에 감춰진 흡입력 강한 눈빛과 목소리로 사랑 받아온 일본의 대표배우 카세 료. 그가 사랑하는 여자를 집요하게 의심하고 지독하게 구속하는 거친 남자 ‘노리아키’로 돌아왔다.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는 그의 눈빛 속에 서려있는 광기를 발견하는 순간 관객들은 카세 료의 변신에 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다. 2007년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로 호우치영화상 남우주연상, 블루리본상 남우주연상, 요코하마영화제 남우주연상, 키네마순보 베스트10 일본영화주연남우상,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특유의 존재감이 빛나는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받은 후, 클린트 이스트우드, 미셸 공드리, 구스 반 산트, 최근 홍상수 감독에 이르기까지 국적을 가리지않고 세계 유명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카세 료.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일본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진해서 오디션을 보러갈 정도로 그의 팬임을 밝혀왔던 그는, ‘절대 연기를 하지말라’는 감독의 주문이 배우로서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밝히며 특별한 감흥을 전했다. 이번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매 순간 관객마저 가슴 졸이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며 사랑하는 여자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노리아키를 나지막하지만 위협적인 목소리로 표현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Synopsis
비밀과 거짓, 상처와 욕망 사이로
사랑의 주변을 맴도는 세 남녀의 이야기
도쿄의 고급스러운 바에서 돈을 받고 남자들을 상대하는 아키코(타카나시 린)는 그녀의 비밀스런 일상을 모른 채 그녀에게 집착하는 남자친구 노리아키(카세 료)로 인해 쫓기듯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 밤, 오랫동안 알고 지낸 히로시로부터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라는 제안을 받게 되고, 아키코는 그곳에서 노교수 타카시(오쿠노 타다시)를 만난다. 오래 전부터 자신을 아는 듯 대하는 타카시와 이야기하며 편안함을 느낀 아키코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며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키코를 학교에 데려다 주던 길에 타카시는 우연히 노리아키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노리아키의 집요한 시선이 주변을 맴도는데.
Information
영화명_사랑에 빠진 것처럼(Like someone in love)
각본/감독_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주연_타카나시 린ㅣ오쿠노 타다시ㅣ카세 료
장르_드라마
제작국가_프랑스, 일본
상영시간_109분
수입/배급_㈜영화사 조제
국내개봉_ 2013년 10월
등급_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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