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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예고편

베를린 국제 영화제 공식 진출 작 <밤과 낮>, 예고편과 포스터 공개!

by 22세기소녀 2008.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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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말고, 꿈꾸지도 말 것!”
베를린 국제 영화제 공식 진출 작 <밤과 낮>, 예고편과 포스터 공개!



21편의 선정작 중 한국 영화는 단 한편, 제 58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 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밤과 낮>의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밤과 낮>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8번째 작품으로 갑작스럽게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 화가의 유쾌하고도 기이한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2007년 여름 1달 동안 촬영 분량 중 90%에 해당하는 부분을 파리에서 찍어 낸 홍상수 감독의 최초 해외 로케이션 영화이기도 하다. 

내레이션과 일기 형식을 취하고 있는 독백 영화 스타일의 본편 느낌을 살려 예고편도 마찬가지로 남자 주인공인 “김성남씨”(김영호 역)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2007년 초여름, 처음 피운 대마초 때문에 파리로 도피하게 된 유부남 김성남씨는 파리에서 공부하는 젊은 미술학도 유정을 만나 연애를 즐긴다. 그러나 아내가 임신했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게 된 김성남씨, 결국 파리의 여정을 짧게 마감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 예고편 중간에 등장하는 ‘새 출발을 다짐하는 유부남 김성남씨’라는 카피는 바로 다음 장면인 ‘여자의 뒤태를 흘겨보는 김성남씨’와 상반 되는 느낌으로 영화 특유의 유머를 전달해 준다. 그리고 ‘당신과 나 사이, 때로는 반드시 필요한 거짓말!’라는 마지막 카피는 ‘서울로 돌아 온 김성남씨, 그 이후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강렬한 비주얼 만으로도 단번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은 포스터. 성남이 보고 있는 그림은 <돌 깨는 사람들>, <오르낭의 매장>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는 사실 주의 화가 구스타브 꾸르베의 1866년 작품 <세상의 기원>이다. 성남이 서 있는 장소는 다름 아닌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국제적인 명소로 촬영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장소인 만큼, 정식으로 대관하여 촬영하려면 2000만원이 넘는 대여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의 열혈 팬이었던 오르세 미술관 관장은 단번에 흔쾌히 장소를 무료로 제공, 홍상수 감독의 세계적인 명성을 입증해 주었다.

서울의 밤과 파리의 낮을 잇는 유부남 김성남씨의 유쾌한 파리 여정을 담은 예고편과 그림의 거장과 영화의 거장이 함께 만들어낸 독특한 포스터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 영화 <밤과 낮>은 2월 12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첫 상영회를 한 뒤, 2월 28일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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