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그림간판 올린다!!

[英雄本色]

영웅본색 그림간판 올린다!!

 

87년 개봉 당시 심의 때문에 못 그린 주윤발 지폐 태우는 장면, 드디어 간판으로 올려진다!

<영웅본색>의 8월 8일 재개봉을 앞두고 개봉관인 허리우드 극장과 드림시네마에 <영웅본색>의 그림간판이 올려진다. 이번 간판 작업은 86년 <영웅본색>이 화양극장(현. 드림시네마)에서 개봉되었을 당시 간판 그림을 맡았던 김영준 부장이 다시 붓을 잡아 눈길을 끈다. 22년 만에 다시 그리는 <영웅본색> 간판에 감회가 새롭다는 김부장은 이번 간판에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영웅본색>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장면 중 하나인 주윤발이 지폐를 태우는 장면을 간판으로 그리겠다는 것이다. 86년 당시에는 심의문제로 ‘화폐를 불지르는 행위’라는 점 때문에 간판은 물로 홍보물에 적극 사용할 수 없었다. 또한 김부장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베스트 컷 몇 개를 추가시켜 간판만 보면 ‘그래 저 장면!’ 이라고 탄성을 지르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그림간판 작업을 기획한 허리우드 극장 김은주 대표는 “영화의 얼굴이자 극장의 얼굴이었던 그림간판이 다시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웅본색>의 그림간판 작업에 대해 관객들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공지를 한 이후로 ‘그림 작업을 직접 보고 싶다’, ‘간판 올리는 날 꼭 극장에 가고 싶다’ 등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 상태.

 
<영웅본색> 간판은 오는 18일 서대문 드림시네마에 올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