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잊혀진 도시 <이리>의 두 남매
윤진서 엄태웅이 열연한 현장 영상 공개!
<이리>는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를 모티브로 하여 당시 사고를 겪었던 두 남매가 여전히 그 도시에 남아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서 세계가 먼저 인정한 재중동포 감독 장률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최고의 기대주로 맹활약중인 윤진서, 엄태웅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11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두 배우가 현장에서 모든 열악한 환경과 힘든 조건 속에서도 혼신의 연기를 펼친 영상을 공개한다!
윤진서, 격해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통곡을 하다가 NG
볼이 빨갛게 붓도록 자신의 뺨을 내리치기도
<이리>에서 ‘진서’ 역을 맡은 윤진서는 2003년 <올드보이>를 통해 청초하고 신비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이후 지금까지 <바람 피기 좋은 날><비스티 보이즈>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그런 그녀가 2008년 <이리>에서 열차 폭발사고를 겪으며 태어난 비운의 여인, ‘진서’ 역을 맡아 천사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극 중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 오빠 태웅에게 몰래 사랑을 고백하는 씬에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에 복받쳐 시나리오의 설정에도 없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극중 진서에게 너무나 몰입했던 나머지 한참을 통곡하며 울다가 겨우 눈물을 멈추고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뺨을 때리며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볼이 새빨갛게 부풀어오를 정도로 사정없이 뺨을 내리쳤고, 그 와중에서도 캐릭터에 집중해 절제된 감정을 표현해냈다. 결국 혼신을 다한 그녀의 열연으로 한 번의 NG 없이 최고의 명장면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에 바닷가에 빠진 엄태웅과 윤진서!
몸을 사리지 않는 그들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 <이리>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엄포스’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님은 먼 곳에> 등 선 굵은 영화에 출연해온 엄태웅은 <이리>에서 부모를 잃고 여동생까지 책임지는 가장이 된 오빠 ‘태웅’ 역할을 맡았다. 엄태웅은 삶에 의욕을 잃은 캐릭터를 표현해내기 위해 평소에 하던 연기와는 달리 과장되고 계산된 감정을 빼고 카메라 앞에 서는 새로운 연기경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에는 태웅이 동생 진서를 데리고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영하 5도의 혹독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얇은 의상을 입은 채 바다에 빠졌다.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고 영화를 위해서 모든 것을 감수해낸 그들의 열연을 지켜보던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과 감독은 박수갈채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혼신의 힘을 다한 두 배우 윤진서와 엄태웅의 빛나는 연기 덕분에 <이리>는 제3회 로마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현지 언론의 호평과 찬사를 한몸에 받을 수 있었다. 윤진서, 엄태웅이 보여준 최고의 명품 연기는 11월 13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지통역 윤진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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