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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3

2011 전주국제영화제 다녀오다 4.29 한희정, 가을방학, 2ne1 그리고 LG트윈스와 함께 한 전주행. 반갑다, 쓸쓸하다. 숙소를 구하러 가다가 백현진 공연에 붙들렸다. 씁쓸한 와인을 병째 마시며 즐기고픈 야외공연. 방송시간 기다렸던 김연아 세계선수권도 잊게 만들었다. 걸어도 걸어도 불켜진 여관 간판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저 멀리 '평화여인숙'. 정선에서나 만나야 할 것 같은 여인숙이 특별한 하루를 보내게 만들어 주었다. "총각, 젊은 아가씨 안 필요해?" 4.30 1. 티켓을 끊으러 '납작한 슬리퍼' 카페로 갔다. 의 서준영이 납작한 슬리퍼를 신고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음… 잘 생겼다. 다듬지 않은 수염이 제법 매력적. 그러나 여배우가 아니므로 사인이나 기념촬영은 패스. 그나저나 .. 2011. 7. 31.
[파수꾼] 과정은 견고해 보였으나 원인이 싱거웠고 결과를 납득하기 어려웠다 2011.3.24 편두통의 나날들. 오늘 새벽도 같은 꿈의 미로 속에서 못질은 계속 되었다. 해가 뜨고, 자명종이 울리기 전 두통약 반 알을 씹어먹고 광화문 스폰지하우스로 갔다. 은 그렇게 약간의 두통과 함께 보았다. 지금 나에게는 친구가 없다. 있지만 만나지 않고 있으므로 없다라고 말하는 게 현재로선 옳다. 만나봐야 공유할 추억도 금방 동날 것이고 술이나 마시면서 지저분한 얘기, 잡담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일부러 전화해 친구를 만나지 않는다. 어쩌다 연락이 오면 응할 뿐. 아마도 내가 '친구란 그저 필요에 의해 형성되는 관계일 뿐'이라고(이 생각에 어릴 적 친구들은 포함시키고 싶지 않다. 가장 순수할 때 형성된 관계는 오래간다.) 생각하기 때문에 더 외로운 것일 게다. 을 보면서 관계의.. 2011. 3. 26.
[회오리 바람] 디테일의 힘 5.29 시네마테크 KOFA에서 (Eighteen)을 보다. 올해 KOFA 방문 중 가장 관객이 많았다. 감독도 깜짝 놀랐으리라. 올 2월 말 개봉 땐 외면당했다던데, 다행인 일이다. 그런데 메모하는 학생도 보이고 20대 초반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어떤 수업과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영화를 보며 고등학교 때 일이 생각났다. 같은 반 전교1등 하던 여자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무단으로 한달 간 결석을 했다. 지방 어딘가에서 애인과 살림을 차려 살다가 왔다는 얘길 들었는데, 결국 그 애는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진학을 했다. 의 십대 주인공들도 부모 몰래 여행하고 돌아왔다가 크게 혼나고 생이별한다. 학교에 뜻이 없는 남자는 검정고시를 보고자하고 좀 사는 여자는 어떻게 해서든 대학을 가기 위해 체대입.. 201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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