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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

[레몬일 때 (The Graduates) 리뷰] 학원청춘물의 진부한 표현들로 일관

by 22세기소녀 201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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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공부방에서 청춘영화 <레몬일 때>(The Graduates)를 보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영화가 좋다.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의 애틋하고도 감미로운 그리움 때문이다. <레몬일 때>를 보면서는 그러나 마음의 동요가 거의 없었고 뭔가 영화를 또 한 편 끝냈다는 느낌만 들었다. 영화가 학원청춘물의 진부한 표현들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레몬일 때>는 시골 고교를 배경으로 사랑과 진로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교복만 입혔을 뿐이지 속 깊은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를 특별한 연출 실력 없이 담아내니 영화와 내가 따로 놀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들이 생소하고 심심한 얼굴이어서 더욱 관람이 힘들기도 했다. 키만 컸지 이런 애가 어떻게 주인공으로 캐스팅 될 수 있었을까 싶어 검색을 해본 에이쿠라 나나(Eikura Nana)는 역시 므흣한 수영복과 교복 화보를 자랑하는 사랑받는 아이돌. 예전에 다운받아 놓았던 <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랑 지난해 신혼여행 갔을 때 신주쿠 극장에서 가져온 전단지, 그러니까 일본에서 흥행했다던 영화 <4월의 신부>에도 주인공으로 나왔던 아이다. 몰라 봬서 송구스러울 따름. 그러나 나는 그런 사실도 몰랐거니와 내 취향의 얼굴이 아니니 코딱지만 팔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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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레몬일 때>는 동명의 소설집이 원작으로 7개의 연작 중 2개만 추려 영화화한 것이다.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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