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공기인형 (Air Doll) 리뷰] 감독과 작품을 믿은 배두나 최상의 연기

by 22세기소녀 2010. 5. 21.
728x90
반응형

5.21
<공기 인형>을 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던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와는 달리 감독의 괜한 수고가 보이는 작품이었지만 이번 영화도 오랜 여운과 함께 나만의 티타임을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한 때 인간관계가 자신 없던 때가 있었다. 연애나 결혼 문제에 있어서도 포기상태에 있었다. 자가용도 없고 경제적으로도 풍부하지 않고, 육체도 앙상했으니 나를 좋아할 만한 이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연애는 소모적인 수고라 생각했다. 그래서 한 때는 '쵸비츠' 같은 로봇이 더 좋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기인형>을 보면서 참으로 쓸쓸했던 예전이 떠올랐다. 섹스문제는 취미가 없었으므로 견딜만했지만 벚꽃이 만개하거나 굉장한 영화를 만났을 땐 괴로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앞으로 한국사회도 일본처럼 변해갈 것이다. 인간관계에 실패하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혼자만의 세계에 자신을 가둘 것이다. 성적인 문제도 쉽게 해결하게 될 것이고, 사람과의 관계도 수고스럽지 않게 될 것이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어쩔 수 없는 세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쩔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간대도 나는 여전히 걷고 또 걸을 것이고, 골목을 사랑할 것이고,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지 않을 것이다. 역광이 아름다운 버스에서 책을 읽고, 필름카메라로 자연을 담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뽀뽀할 것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덧붙이기
배두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수치스러운 부분도 있었을 것이나 감독과 작품을 믿고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