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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기

살인은 이제 그만!

by 22세기소녀 201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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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13
나쁜 꿈을 꾸었다. 장소는 건물 지하. 토막살인 된 것을 가방에 담았는데 처음엔 가방이 쇳덩어리 든 듯 무거웠지만 나중엔 가벼워졌다. 바닥에 피가 김칫국물처럼 떨어졌다. 발로 슥슥 문질렀으나 깔끔히 처리되지 않았다. 나중에 치우기로 하고 느닷없이 등장한 종이쇼핑백을 숨기기 위해 건물 문을 열었다. 사무실 사람들 눈을 피해가며 쓰레기통에 몰래 버렸다.

문제는 엘리베이터로 빠져나가는 것. CCTV에 찍힐 것을 걱정했지만 도리가 없었다.(새로 장만한 스마트폰 셀카 기능에서 내 얼굴이 초라하게 나왔던 염려가 꿈에 반영된 듯) 길을 걸으며 난 이제 큰일났다, 내 인생 어떡하지 하며 걱정하다가 문득, 이건 꿈이겠지 하며 꿈속에서 잠시 현실세계로 나와봤다. <인셉션>적 시도. 가방 속 뼈를 확인해보자 모형물이었다.(어제 본 존포드 영화 <굽이도는 증기선>의 인물모형 장면 영향인 듯) 휴, 다행이다. 센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항상 꿈이 하드보일드로군. 다음엔 금발의 여인이 나왔으면…. 살인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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