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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일본2007-4] 하라주쿠 패션-야맘바

by 22세기소녀 2007.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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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일 없는) 메이지신궁으로 단체이동 중, 가이드에게 50분을 허락 받고, 조카를 데리고 하라주쿠에 들렀다. 하라주쿠는 동경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상상 이상의 패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촉박해 많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하라주쿠는 1초에 한 번 꼴로 신기한 패션을 목격할 수 있는 곳이어서 이번 방문에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패션리더들을 만났다. 일본은 타문화를 가져와 자기식대로 재창조하곤 하는데 사진 속의 커플들은 아프리카 원시인들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온 '야맘바'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검게 태운 얼굴에 팬더같이 화장하고 알록달록하게 꾸미는 것이 특징. 

촬영을 하는 나를 남자가 보고는 좋지 않은 인상을 썼는데 순간 쫄아 나도 모르게 목례를 했다. 그랬더니 그는 목 인사로 답하고는 사진을 허락한다는 긍정의 눈빛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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