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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7
2011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통해 <자전거 탄 소년>을 보다.
예매 따윈 필요 없을 거라 생각해 현장 구매를 택했는데 맨 앞 구석진 자리 하나 겨우 구할 수 있었다. 영화는 매진되었고 나 같은 생각을 가진 다수가, 발걸음을 돌렸다. 씨네큐브의 로비는 마치 CGV 같았다. 다르덴 형제는 이번 역시 청소년 문제를 통해 사회를 얘기했다. 세상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고 계획 없이 낳았을 아이는 무책임하게 버려진다. <더 차일드>의 아기가 자란 모습인 시릴은 '로제타'보다 더 일찍 세상에 던져졌다. 아이들이 왜 세상 살 걱정을 해야 하는가. 목이 아팠고 눈물이 났다. 그래도 다행히 소년은 따뜻한 위탁모를 만났고 그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소풍을 갈 것이기에 마음이 놓인다. 시릴 역을 맡은 토마스 도레의 연기는 내가 아는 정말 말 안 듣지만 미워할 수 없는, 착한 고양이 ○○(프라이버시로 인해 이름 밝힐 수 없음)와 똑같았다. 꼬마의 연기가 이처럼 완벽하고 대단하다니, 무섭다. 그리고 다르덴의 페르소나인 제레미 레니에, 반가웠다. 이번 역시 거두절미하고 시작해 핸드 핼드로 숨막히게 인물을 쫓다가 냉정하게 끝맺는 다르덴의 영화, <자전거 탄 소년>. 아직까지는 아마도 올해 본 최고의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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