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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8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헝거게임 : 판엠의 불꽃>을 보다.
이건 또 무슨 영환가 싶었다. 선호하지 않는 <해리포터> 유의 아류작으로, 포스터가 보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리에서 자꾸 마주치게 된 어디선가 본 듯한 포스터의 그녀가 제니퍼 로렌스(<윈터스 본>의 소녀 가장!)임을 자각하고서부터는 <헝거게임>은 필견작이 되었다.
할리우드는 트렌드 읽는 데 참 능하다. <헝거게임>은 영미권에서 건너왔고 한국에서도 인기가 끊이질 않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의 속성들을 적극 활용하고 비판한다. 살아남기 위해 자기 PR과 이미지 메이킹에 적극적인 생존게임 참가자들. 그들의 사생활과 사랑을 팔아 스폰서를 챙기는 오디션 프로그램. 영화는 영리하게도 요즘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오락 프로그램과 편성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헝거게임>은 마치 요즘 내가 꾸준히 시청은 하고 있는 <K팝 스타>처럼 싱겁다. 이미 우승자는 정해져 있는데 실력과 쇼맨십 부족한 나이 어린 친구들의 무대를 매주 보고 있자니 기대감이 떨어진다. <헝거게임>도 다양한 캐릭터 없이 착하게 극을 이끌다 보니 열광할 수가 없다. 오로지 캐릭터와 실력이 확실한 이하이 같은 한 명의 소녀(제니퍼 로렌스)만이 볼거리를 제공할 뿐이다.
그럼에도 나는 <헝거게임>의 속편을 기대하며 만날 것이다. 거기에는 제니퍼 로렌스가 출연하기 때문이며 멍청한 <트와일라잇>보다는 낫고 공감이 안 되는 <해리포터>를 능가할 것 같은 시리즈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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