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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기

[K팝 스타] SBS의 결정적 실수!

by 22세기소녀 201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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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29
나는 방송사 시상식을 일체 보지 않는다. 시상에 대한 신뢰가 전혀 가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방송사 시상식의 수상자는 작가와 PD가 정하는 걸로 알고있다.(지인이 방송국 작가 출신) 파워 있는 연예인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상을 주지 않을 경우 시상식 불참을 통보한다. 자사 방송국의 앞날을 위해 PD들은 어쩔 수 없이 공동수상이나 희한한 상을 만들어 그들의 비위를 맞춘다. 만약 불참을 통보하는 연예인이 만만한 경우 그들을 후보에서조차 빼고 대신 시청률을 높여줄 다른 인기 연예인을 후보로서 초대한다. 당연히 문자투표, 온라인투표 다 형식에 불과하다. 극적 긴장감을 주기 위한 하나의 쇼이자 꼼수이다.

오늘 <K팝 스타> 파이널을 보며 SBS 관계자들이 치밀하지 못했구나 생각했다. 이하이와 박지민 심사위원 점수를 동점으로 만든 것까지는 좋은 작전이었다. 시청자들이 뽑은 결과로 해야 뒷말도 별로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승자가 박지민이었다. 박지민은 심사위원이 사랑하는 참가자이고, 이하이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참가자라는 사실을 다 아는 데 박지민이 보다 대중의 사랑을 받은 걸로 만들어 놓았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좀 격차를 놓았다면 박지민 우승에 그렇게까지 힘이 빠지지는 않았을 텐데, 대중의 사랑이 이하이보다는 늘 덜 했던 박지민이 문자투표에서 막판에 이긴 것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아 뭔가 석연치 않고 뒤가 개운치 않다. 그래 박지민이 문자투표에서 선전해서 이하이와 비슷한 콜 수를 받았다고 치자. 다 똑같아진 상황. 그럼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 4% 앞섰다는 이하이가 우승해야 맞는 계산 아닌가.    

 

의심대로 문자투표, 온라인투표 모두 고려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방송 관계자들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시청자 투표는 애초부터 자신들의 입맛대로 악용했다. 시청률을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를 붙이고 누구는 떨어뜨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K팝 스타> 우승자는 SBS의 필요에 의해 이미 결정을 해두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박지민은 우승자의 실력을 갖췄다. 다만, 너무 뻔히 드러나 보이는 SBS의 꼼수가 짜증이 난다. 그리고 나는 결정적으로 이하이 팬이다. 오로지 이하이라야 음반을 사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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