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도쿄!>로 다시 한 번 칸 간다!
한국, 프랑스, 일본 합작 <도쿄!> 칸 영화제 진출 확정
2년 만에 칸 진출하는 봉준호 감독!
<도쿄!> 칸 영화제 공식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진출 확정!
2006년 <괴물>로 칸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었던 봉준호 감독이 한국, 프랑스, 일본 합작 영화 <도쿄!>로 다시 한 번 칸을 찾는다.
<도쿄!>의 제작과 국내배급을 맡은 영화사 스폰지는 봉준호(한), 미셸 공드리(프), 레오 까락스(프) 감독의 신작 <도쿄!>가 칸영화제의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괴물>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칸을 방문하는 셈이다.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로 수출되는 기록을 세우며 뉴욕 타임즈로부터 ‘칸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는 등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괴물>. 2년이 지난 지금 한, 프, 일, 합작영화 <도쿄!>에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칸에서의 <괴물> 상영 이후 드높아진 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결과일 것이다. 비공식 부문인 ‘감독 주간’에서의 상영만으로도 칸을 뒤흔들었던 봉준호 감독, 이번에는 공식부문에 진출하는 만큼 얼마나 많은 관심의 포화를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 감독과 나란히!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
한국, 프랑스, 일본 합작 영화 <도쿄!>는 세 명의 감독 봉준호(한), 미셸 공드리(프), 레오 까락스(프)의 약 30분 분량의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는 옴니버스 작품이다. 세 편은 모두 ‘도쿄’를 배경으로 2007년 8월부터 11월경까지의 기간 동안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촬영되었으며, 레오 까락스 감독의 영화에 언제나 등장하고 있는 프랑스 배우 드니 라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본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아키라와 히로코>, 레오 까락스 감독의 <광인>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를 순서로 끝을 맺는다.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는 10년간이나 히키코모리(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 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병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상태로 살아온 남자(카가와 테루유키)가 피자 배달부 여자(아오이 유우)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로, 아오이 유우, 카가와 테루유키는 물론, 다케나카 나오토 등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이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현재 일본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하나인 아오이 유우는 <훌라걸스> <허니와 클로버> <하나와 앨리스> 등 국내 개봉작 뿐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의 스타일 아이콘으로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카가와 테루유키는 <유레루> <하나> <귀신이 간다!> 등의 영화에서 ‘일본의 송강호’라 할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줘 온 실력파 배우다. 다케나카 나오토는 <워터 보이즈>, <쉘 위 댄스> 등에서 코미디 연기로 사랑 받아왔다.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칸영화제 진출을 가능하게 한 신작 <도쿄!>는 오는 8월경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