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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식

영화 속 그녀들의 춤과 노래가 흥행을 부른다? : <어린 신부> 문근영, <너는 내 운명> 전도연, <작업의 정석> 손예진, <내 사랑 내 곁에> 하지원

by 22세기소녀 2009.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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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그녀들의 춤과 노래가 흥행을 부른다?

<어린 신부> 문근영, <너는 내 운명> 전도연, <작업의 정석> 손예진, <내 사랑 내 곁에>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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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흥행작들에는 유독 여배우들의 춤과 노래로 개봉 후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들이 있다. <어린 신부>의 문근영,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작업의 정석>의 손예진, 그리고 최근 개봉한 <내 사랑 내 곁에> 하지원이 그 장면들의 주인공들.

여배우들의 사랑스런 매력을 극대화한 춤과,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없이 적절하게 표현한 노래는 장면을 살리고, 관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열여섯 어린 나이에 결혼부터 덜컥하게 된 <어린 신부>의 문근영은 노래방에서 깜찍한 막춤과 함께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열창하며, 귀여운 철부지 소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이 장면은 그녀를 ‘국민여동생’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은 순진한 시골 총각의 가슴앓이 구애 앞에 왁스의 도발적인 가요 ‘오빠’를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부르며 섹시한 테이블 댄스로 화답, 주인공 석중은 물론 뭇 남성들의 가슴을 뒤흔든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작업의 정석>의 손예진은 내숭백단 연애고수 역을 맡아, 평소 청순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홀로 남은 사무실에서 현철의 트로트 가요 '사랑의 이름표'를 따라 부르며 우스꽝스러운 막춤을 추는 무장해제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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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70여 만 관객을 동원하고 개봉3주차에도 변함없이 박스오피스1위를 지키며 흥행몰이중인 영화<내 사랑 내 곁에> 역시 하지원이 극중 선보인 핑클 댄스와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원은 하루 종일 병상에 꼼짝 없이 누운 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편 종우(김명민)를 위로하기 위해, 6인실 병동 모두가 잠든 밤을 틈타 남편의 귀에 이어폰을 꼽고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들려주며 깜직한 핑클 춤을 선보인다. 아내의 깜짝쇼에 고통은 잠시 잊고 오랜만에 즐거워하는 종우의 모습과, 기쁜 표정조차 짓기 힘겨운 남편의 병세에 치솟는 눈물을 삼키며 끝까지 흥겹게 춤을 추려 애쓰는 하지원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달콤한 노래와 발랄한 춤 동작조차 애달프게 느껴지는 하지원의 깊이 있는 연기에 감동한 관객들은 이 장면을 <내 사랑 내 곁에>의 명장면으로 손꼽고 있다고.
  
<내 사랑 내 곁에>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 루게릭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김명민)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계 상황에서도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 눈물, 웃음, 감동의 흥행코드를 골고루 내포하고 있어, 지역과 연령을 망라한 전 관객 층위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흥행몰이 중이다. 특히 3주차에 들어서는 중년 관객들의 점유율이 늘어난 전형적인 롱런 흥행영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2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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