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 삶의 고찰, 긴 여운
2011.3.1 조조 관람을 위해 집을 나서는데 일본 아주머니 무리들이 나를 세운다. 영어 할 줄 아느냐고 묻는다. 고개를 젖자, 어떤 한 남자를 가리키며 6번 출구로 안내를 부탁한다. 시각장애 그 청년, 내 팔뚝을 잡고 걸으며, 좀 전에 일본인이었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자, "쪽발이들이 왜…" 라고 말한다. 뿌리깊은 원수. 오늘은 삼일절이었다. 오늘은 코엔 형제 영화 보러 가는 날. 집 근처에서 상영하는 곳이 없기에 CGV 홍대까지 갔다. 역시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기다렸다'는 얼굴을 한 사람들과의 관람은 참 좋았다. 홍상수,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그리고 가와세 나오미, 다르덴 형제, 코엔 형제는 나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True Grit)는 소녀가 주인공인 독특한 웨스턴무비...
201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