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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식

<귀鬼> 영화보다 더 무서운 생생한 제작기

by 22세기소녀 201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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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한국공포, 이틴 호러

<귀鬼>

공포 그 자체의 공간을 위한 로케이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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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벗어날 수 없는, 사라진 아이들이 말을 걸어 오면서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귀鬼>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 제공 :  스튜디오 느림보 / 제작 : 청년필름)가 사실적 공포를 배가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로케이션 헌팅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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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어떻게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곳이 되었나?
<귀鬼>의 진짜 주인공, 학교 찾아 삼만리!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학원 공포를 위해 학교를 섭외하는 일은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에 속한다. 특히 요즘 학교들은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깔끔한 학교 이미지를 내세우며 많은 학생들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포영화와 같은 영화촬영은 백이면 백, 처음부터 거절하기 일쑤다.  하지만 실감나는 공포를 선사하기 위해서는 세트가 아닌 실제 학교에서 촬영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사실!! 하이틴 호러 <귀鬼>의 제작진은 가장 오래된 학교를 찾아 서울 시내와 근교를 이 잡듯 다 뒤진 지 한 달이 넘는 시점에서 60개가 넘는 학교 중 가장 근접한 이미지를 지닌 10여 곳의 학교를 발견, 확인 헌팅을 하기 시작 했다. 예상했던 대로 학교 측의 거절은 계속되었고, 학교를 섭외하는 것이 제작팀에게는 공포 그 자체로 다가왔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스탭들이 무심코 지나치던 길에 공사 중인 학교를 발견, 이렇게 <귀鬼> 제작팀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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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절명의 미션!
철거직전의 학교 사수!
학교 공포영화를 촬영하기에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장소를 발견한 것! 하지만 학교는 철거를 한 달도 채 남지 않는 상태였다. 학교 측과 철거업체를 오가며 설득하기를 일주일, 공사현장 관계자의 감독아래 촬영을 허가 받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건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으스스한 학교 복도, 20여 개의 교실은 공포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가기에는 너무나 좋은 장소였지만, 미술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세팅이 필요한 상황으로 스탭 모두가 가담하더라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촬영과 세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었다. 촬영 일주일 전에 먼저 촬영할 곳을 세팅하고 촬영이 시작되면 이어 다른 곳을 세팅하는 긴박한 촬영이 계속되었고, 덕분에 철거 디데이까지 미션은 완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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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鬼>는 이렇듯 실제 폐교에서 촬영한 까닭에 발전차의 전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학교는 암흑 그 자체였다. 옆에 누가 있는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라 촬영 시작 전후 캄캄한 순간에는 어느 누구도 움직일 수 없었지만, 쥐와 정체 모를 벌레만큼은 예외였다. 시도 때도 없이 바닥을 지나다니는 그들 덕분에 배우, 스탭 가릴 거 없이 시종 비명을 지르는 통에 촬영장은 리얼 공포 체험의 장으로 거듭났고 이러한 현장 분위기는 영화에 그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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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폐교에서 촬영되어 더욱 리얼한 공포를 선사하는 하이틴 호러 <귀鬼>는 6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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