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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81

데스노트 L 팬미팅에 다녀오다 지난 2월 1일 압구정CGV에서 「데스노트 L」 팬미팅 행사가 있었다. 주연배우인 마츠야마 켄이치, 후쿠다 마유코와 감독 나카다 히데오 그리고 특별게스트 이준기가 함께 했다. 의외로 나이스바디인 마츠야마 켄이치 팬들의 비명으로 장내는 시종 정신 없었으며 예상외로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이런 반응에 마츠야마 켄이치는 조금 긴장한 듯했으며 가뜩이나 귀여운 후쿠다 마유코의 미소는 연신 터져 본 종열군을 힘들게 만들었다. 켄이치는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한국배우로 배두나와 고아라를 언급했는데, 배두나는 「린다린다린다」에서 고아라는 「푸른늑대」를 통해 인연이 있었기에 큰 영양가는 없는 대답이었다. 2008. 2. 6.
경이로운 현재영화,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1.16 용산CGV 아이맥스관에서 기자시사로 를 보다. 는 '현재의 영화'다. 이명세의 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의 영화이고 기존 영화방식을 반복하는 대다수의 영화가 과거의 영화라면 지금 젊은 세대들의 소통방식을 활용한 는 현재의 영화라 할 수 있다. UCC세대를 위한 영화 는 캠코더 촬영방식을 택했다. 마치 자신의 동영상 카메라를 남에게 맡겨 찍게 한 듯한 무개념 촬영 영상이 바로 가 택한 촬영방식이다. 흔들리고, 포커스가 맞지 않고, 질서 없이 줌 인 아웃되고, 피사체가 잘려 나가는 영상을 우리는 인터넷에서 수도 없이 올리고 보아왔으며 이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것들이다. 그리고 거기서 흥분과 쾌감을 느낀다. 만약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광분할만한 것을 담아 올린다면 어떨까? 는 이에 착안.. 2008. 1. 16.
무방비도시(Open City) 1.4 용산 CGV서 기자시사로 를 보다. 인기절정 미소녀 릿페님과 함께 본 영화. 도 그렇지만 (Open City) 또한 고전명작에서 (영문제목까지 똑같게) 제목을 따왔다. 오마쥬를 바치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저 패션으로써 가져다 쓴 경우다. 는 제목만 거창하지 사실 '소매치기'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 정도로 크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매치기의 세계를 다룬 는 일단 기존 한국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재의 신선함이 있다. 다소 사회적인 유행이 지난 감은 있지만 여전한 우리 실생활의 소재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영화는 이 소매치기를 중심부에 놓고 그 기술을 전시함은 물론 극적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이상기 감독의 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생기가 없다. 너무 착하게 풀어간 것이 아닌가 싶다. 따져.. 2008. 1. 11.
뜨거운 것이 좋아 2008.1.2 서울극장 2관에서 기자시사로 를 보다.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봐야하는 최근 한국영화는 겉 따로 속 따로인 경우가 많아졌다. 제목과 스틸이 그 주범. 과연 이 영화가 제목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싶은 경우가 허다하며, 티저라는 명목아래 본색을 훼손시키는 경우도 많다. 책임도 못질 거면서 고전 명작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쓴 (마를린 먼로 주연의 1959년도 작품이 있다)도 뜨거운 척 하지만 미지근하다. 중학생 여배우 안소희의 선정적 티저이미지는 본편과의 연결고리가 약해 팬들의 원성을 살만하다. 는 사실 지금은 절판된 강모림의 만화 이 원작으로 제목이 말해주는 대로 각기 다른 나이대의 세 여성에 관한 사랑이야기이다.(영화에서는 30대신 40대의 여성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세 여성은 한집에 .. 2008. 1. 10.
<더티댄싱>을 끝으로 폐관되는 드림시네마를 찾다 2007.12.23 폐관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드림시네마로 직행했다. 드림시네마의 전성기 시절 이름은 화양극장. 1964년 개관한 화양극장은 당시 명화, 대지 극장과 함께 홍콩영화 단독 개봉관으로 화양연화(花樣年華 :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때)를 누렸었다. 전설의 도 이곳에서 개봉되었다. 내겐 주로 시사회 상영관으로 기억되었지만 버스를 타고 지나다 볼 수 있던 직접 그린 간판은 늘 '시네마천국'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곤 했다. 드림시네마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 에서 지환, 경희, 수인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간 곳이며 에서는 김하늘과 박용우가 영화 데이트를 하는 장소로 쓰였다. 이러한 극장이 곧 사라진다 하니, 그 누구보다도 아쉬움이 컸다. 그나마 을 아듀 작품으로 상영한다고 하니, 뜻밖의 선물을 받은.. 2007. 12. 24.
황금 나침반 The Golden Compass 12.12 기자시사회가 끝난 후, 같은 대한극장에서 을 기자시사로 보다. 이제는 두 탕도 힘들다. 시리즈가 대장정을 마친 후, 팬들은 '포스트 '을 기대해 왔다. 2005년에 이 2006년엔 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후 후속편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평단과 흥행 결과 또한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런 1년 뒤, 이번엔 이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로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고 보다 낫다는 소문이 바다건너 흘러 들어왔다. 그러나 그건 학수고대해서 먼저 본 자의 들뜬 자랑일 뿐이다. 은 영어권 국가의 아이들만이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중반까지 일방적인 대사가 많고, 무슨 이야기인지 쉽게 중심이 잡히지 않으며, 흥미를 끌만한 요소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곰 전사들의 록키 버전 결투 장면이 나오는 종반.. 2007. 12. 18.
용의주도 미스신 12.12 대한극장에서 기자시사로 을 보다. "어머니는 말하셨지. 12월엔 건져라." 작업남녀를 그린 의 헤드카피다. 그렇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는 12월. 쓸쓸한 싱글들, 특히 외로움을 더 타는 여성 관객들 공략이 필요한 시기다. 1년 전 이맘때쯤엔 가 여성들로부터 절대적인 공감을 샀다. 그리고 올해의 . 한예슬이라는 여성들의 판타지를 불러들여 환상의 커플 찾기에 동참케 한다. 2005년 영진위 시나리오공모전 우수당선작을 영화화한 은 요즘 여성들의 트렌드를 포착해 기획된 영화다. 가 성형에의 욕망을 반영했다면 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욕망을 그려냈다. 즉, 돈과 비전과 백이 있는 남자를 등장시켜 꿈꾸던 것을 대리만족케 한다. 단, 잘 나가는 이들의 리그라 현실감은 적다. 재벌3세(권오중 분), 연하남.. 2007. 12. 18.
M 11.9 살인적인 마감을 끝낸 후, 아직 극장에 늦가을 가랑잎처럼 붙어있는 [M]과 만날 수 있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직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강변CGV로 가야 했고, 얼마 전의 떠들썩함과는 달리 이미 스크린이 작은 상영관으로 옮겨져 있었고, 매진될까봐 비싼 수수료 내가며 예매를 했으나 관객이 고작 스무 명도 안되었지만, 이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음에 안도의 숨을 쉬었다. 미래의 영화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다. 사람의 뇌에 회로를 연결해 꿈을 상영하는 극장. 나에게 있어 [M]은 그와 같은 상상이 결코 망상이 아님을 보여준 영화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M]에 당황해하지 않았고 황당해하지 않았으며 흥미롭게 보았다. 미미와 같은 존재에 대한 추억이 하나 있다. 이예림. 고등학교 시절, 전교에서 .. 2007. 12. 13.
색즉시공 시즌 2 11.30 용산CGV에서 기자시사로 를 보다. 웃기다 울려라! 이것은 의 성공작전이었고 어느 순간부터 일반화된 한국 코미디영화의 공식이기도 하다. (이하 ) 역시 이 공식을 정직하게 실천한 작품이다. 5년만의 재가동. 전편의 성공을 굳게 믿고 연말 대목을 노린 영화는 그러나 흥행에만 눈이 먼 작품이 되고 말았다. 의 문제점은 전편에 대한 베끼기다. 절반 이상을 그대로를 가져다 쓰고 있다. 전편에 대한 환기 차원에서 일부 장면을 서비스로 넣을 수는 있지만 처럼 복사본을 내놓는 건 문제로 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각본에 제작까지 맡은 전편의 감독 윤제균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어느 정도까지 그가 관여했을 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건 두사부필름(대표 윤제균)의 작품이기에 이는 명백한 자기표절이다. 그 수준도 영.. 2007.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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