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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
김주경이 출연한 연극은 대부분 보았다. 그러나 그녀를 스타로 만든 <보고싶습니다>는 보지 못한 상태였는데, 다시 올려지기를 바랐던 소망이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지하 소극장에 들어서니 완벽하게 재현된 달동네가 추억들을 한 두 가지씩 꺼내게 만들었다. 웃음꽃이 피고 드디어 두근거리던 공연이 시작되었다.
2002년 초연이래 10만 관객이 다녀갔다는 <보고싶습니다>는 순정파 건달과 지고지순한 여자의 사랑을 그린 전형적인 신파극. 기대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무대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연극이었으며 코미디의 리듬도 잘 탈 줄 알았다. 무엇보다 좋은 신파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아는 연극이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지순 역을 맡은 김주경. 그녀의 연기는 관객 입 꼬리를 올라가게 만들며 또 착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김주경은 이전에도 <천생연분>이라는 작품에서 조폭과 사랑에 빠지는 비련의 여인을 빼어나게 연기한 바 있는데 아마도 그녀에게는 슬픔을 다룰 줄 아는 탁월함이 있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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