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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1. 이제야 필름카메라 수리를 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종로 '보고사'를 추천한다. 약도를 들고 헤매길 20여분. 찾기 쉬운 곳에 있었다. 낭만적인 허름한 곳인 줄 알았더니 신축 건물에 있었다. 3대의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견적이 만만치 않게 나왔다.
텐바이텐에서 고가로 구입(나중에 알아보니 3배 이상 비싸게 샀던 것임) 후 한 롤 찍고 리와인딩 레버가 안 돌아가는 바람에 수리를 의뢰한 미놀타 XG-M. 이것저것 보더니 단순히 배터리가 없어서 작동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수리를 해야 한단다. 내가 보기엔 단순한 수리로 가능했던 것 같으나 기술자가 그렇다고 하면 믿는 수밖에.(친척 중에도 전기기술자가 있는데 금방 고칠 수 있는 것도 시간을 끌고 돈을 더 받는단다) 40만원인가에 수년 전 구입했던 신품 자동카메라 펜탁스 MZ-50은 예상대로 배터리 소진으로 작동이 안 됐던 걸로 판명 나 8천원 배터리 교체 후 데려왔다. 35-80렌즈인데 35-50까지만 움직이는 문제는 그냥 패스하기로. 수리기사 왈, 자동카메라는 웬만해서는 수리하지 말란다. 필름이 감기지 않는 세 번째 카메라 코니카 C35는 뜯어보는 것 자체가 돈이 들어 포기했다. 그래서 그냥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기로.
2. 삼육대 취재를 끝내고 석계역에서 내렸다.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야 편한데 잘못 내렸다. 냉면집이 보였다. 늦은 점심을 먹었지만 회사에 청구하면 되니까, 부담 없을 냉면이나 먹자 했다. 10∼20대 여성 손님들만 있었다. 이상했다. 그런데 벽면을 보니 10대 가수로 보이는 귀요미 사진이 여러 장 붙어 있었다.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다. "비스트의 양요섭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 란다. 비스트? 안다. 양요섭? 처음 들어본다. 양요섭 어머니는 3명의 일본손님 자리에 앉아 이러저러한 얘기를 건네며, "내가 일본어를 잘 못해서 미안해"라고도 하신다. 우연히 신기한 경험을 했다. 구하라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었으면 내가 설거지를 하고 왔을 텐데. 하하하. (멋쩍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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