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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23
일몰 전의 퇴근. 엑시무스카메라가 가방에 있었다면 그들의 퇴근을 담고 싶었다. 몇몇은 약속장소로 떠나고 나는 당연하게도 영화를 보러갔다. 3개월을 기다린 <웨이백>. 마음 속 풀이 눕고 서리가 내리고 봄이 왔다. 몇 번을 울다가 나 혼자 극장에 남아 있다는 걸 알았다.
인간이란 참 위대하구나. 삶은 참 소중하구나. 믿음은 변치 말아야 하는 거구나.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다.
에드 해리스, 짐 스터게스, 콜린 파렐, 시얼샤 로넌…. 아, 사랑하는, 존경하는 나의 배우들. 그리고 피터 위어 감독. <행잉록에서의 소풍> 참 좋아하는 영화인데, <웨이백>도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영화 리스트에 올려놓아야겠다. 생애 단 한 번 영화를 찍을 수 있다면 이런 영화를 남겨야지.
기나긴 마감, <웨이백> 실존인물들을 생각하며 앞으로도 몇 년이고 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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