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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마유코. 94년생으로 내가 좀 일찍 결혼해서 딸을 낳았으면 저 나이쯤 되었을 것이다. 흑흑. 마유코는 영화 속 의상과 비슷한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또래보다는 어려 보이는 순수한 초등생 얼굴과 키를 갖고 있었다. 밋밋한 얼굴이었지만 그 자연미가 매력이었고 그에 더한 귀여운 목소리, 찢어진 눈과 쌍꺼풀, 눈이 보이지 않게 웃는 해맑은 모습은 마치 오오타 케이분(서정윤 '홀로서기' 시집 삽화로 쓰인 소녀화의 화가)의 단발머리 소녀를 실제로 보는 듯 했다.
마유코는 버릇인지 시종 금붕어처럼 뻐끔뻐끔하는 입모양을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 또한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하하. 딸과 애인을 갖지 못한 노총각의 시베리아 벌판에 훈풍을 불어준 마유코의 작품들을 챙겨보아야겠다. 「섬머 스노우」, 「착한 아이의 편」, 「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빛과 함께」, 「반딧불의 묘」, 「라스트 프레젠트」, 「백야행」, 「구명 병동24시」, 「여왕의 교실」, 「불량공주 모모코」, 「같은 달을 보고 있다」, 「일본침몰」, 「피아노의 숲」, 「데스노트 L: 새로운 시작」가 출연작으로 나오는데, 어랏! 「불량공주 모모코」랑 「일본침몰」은 보았는데 어디서 나왔더라? 혹시 어린 모모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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