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 총 9일간의 영화축제를 마감할 2008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영화배우 류수영과 오승현이 선정되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선보여온 류수영과 오승현은 올해로 아홉 해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 사회를 맡아 피날레를 장식한다.
류수영은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장길산>,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등을 통해 선 굵은 악역 연기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묘한 매력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어왔다. 이후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아내에게 자상한 인기 스타 '강상영' 역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류수영은 대하사극 <서울1945>에서 시대의 비극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경성제대 교수 역을 리얼하게 연기해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작 <불량커플>에서는 최고의 유전자를 지닌 종갓집 종손이자 서울대 교수 역을 맡아 헌신적이면서 섬세한 감성을 지닌 이 시대의 진정한 '훈남' 남성상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슈퍼모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드라마 <스크린>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오승현은 드라마 <천생연분>과 <백설공주>, 영화 <킬러들의 수다>와 <아는 남자>, <내 남자의 로맨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을 거치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는 과묵한 터프가이 킬러로 분한 신하균의 제거 목표물이었지만 한눈에 그를 사로잡는 여인, 화이 역을 연기했으며,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기절정의 여배우 '은다영' 역할을 맡아 '노팅힐'의 줄리아 로버츠에 견줄만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작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을 통해서는 세 김관장의 사랑을 받는 중국집 무림각의 외동딸 연실 역을 맡아 홍일점으로서 그녀만의 건강한 매력을 널리 알렸다.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두 사람 모두 브라운관을 통해 출발하였지만, 꾸준하고 탄탄한 연기활동을 바탕으로 스크린에 진출하여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영화배우로서 이들의 필모그래피는 짧지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선보인 이들의 탁월한 연기 감각과 주연 조연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실력으로 출연한 작품마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2008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 사회를 진행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9일간의 영화축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전주국제영화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인 폐막식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두 배우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오는 5월 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국제경쟁 섹션의 ‘우석상’, ‘Daum 심사위원 특별상’, 한국영화의 흐름 부문의 ‘JJ-St★r상’, 시네마스케이프와 영화궁전 섹션에 상영된 영화 중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에 수여하는 ‘JIFF 최고 인기상’,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에서 상영된 상영작 중 관객평론가가 선정하여 수여하는 ‘관객 평론가상’, 한국단편의 선택-비평가 주간에 상영된 단편영화 중 세 편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KT&G상상마당상’, 최고의 아시아 장편 영화에 수여하는 ‘넷팩상’,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한국독립장편영화 중 CGV 인디영화관이 선정한 1편 또는 2편의 작품에게 수여하는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 지원상’의 시상이 마련되어 있으며, 폐막작인 방은진, 전계수, 이현승, 윤성호, 김태용 감독의 국가인권위 제작 옴니버스 영화 <시선 1318> 상영을 마지막으로 2009년을 기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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