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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

엄지원, 봉준호 감독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서 사진을 찍다

by 22세기소녀 200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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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2
한 때는 박해일로 통하는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이제는 노총각의 위기에 처한 멀더군. 미인 또는 연예인이라면 아직도 사족을 못써, 영화를 보고 나온 엄지원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엄지원은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서 프리머스에서 <발라스트>를 보고 나온 터였다. 사실, 비몽사몽 영화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라도 제대로 들으려고 앉아있는데 지척의 옆 라인으로 웬 청바지가 맵시있게 어울리는 미인이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자신 옆자리의 외국인 심사위원(?) 사진을 찍고 경청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을 몰카(?) 촬영하고 있었다. (나도 안 보는 척 흘낏흘낏. 흐흐) 그저 미인이려니 했는데 꾸준한 관찰 결과, 나는 그녀가 엄지원임을 알아차렸다. (<똥개>와 <극장전>에서의 엄지원을 좋아한다) 사인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소심한 성격이라 똥마려운 개처럼 끙끙거리기만 했고 결국엔 지원씨를 놓쳐버렸다. <극장전>의 김상경처럼 들이댔어야 하는 건데…. 아, 그러나 기회는 다시 한 번 찾아왔으니, 지원씨가 '극장 전(劇場 前)'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번엔 용기를 내어, 사인을 부탁했고 지원씨는 친절하게도 내 이름과 전주를 적은 사인을 해주셨다. 입이 헤 벌어져 가지곤 한참을 기뻐했다. (아는 누군가 나를 봤다면 나잇값 못한다고 했을 것임. 그러거나 말거나) 그러다, 사인보다는 같이 찍은 사진을 더 중요시하는 나이기에 되돌아가 대화중인 지원씨께 염치 불구하고 사진을 요청드렸다. 착한 지원씨는 이번에도 오케이! 사진은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찍어주셨다. 어제의 폭탄주로 인해, 그리고 미소 유발 수단인 손가락 브이를 하지 않아 혼자 심각한 얼굴로 나왔지만 그래도 영화제에서의 추억은 길이 남겨줄 귀중한 사진이었다. 엄지를 들어주고 싶은 천사 엄지원 파이팅∼! 전주국제영화제도 파이팅∼!!  

※덧붙이기
찍을 땐 몰랐는데 우리 뒤로 봉준호 감독님이 특별출연해 주셨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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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똑바로 불러드릴껄. 조씨가 되어버린 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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