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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식

허진호 감독의 5번째 로맨스 <호우시절> 가을 개봉 예정!

by 22세기소녀 2009.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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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5번째 로맨스 <호우시절好雨時節>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가을에 찾아옵니다.  

  

사랑에도 때가 있다! 내릴 때를 아는 좋은 비 <호우시절>. 가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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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해 봤거나, 하고 있거나 혹은 하고 싶어하는 사랑.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말이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자, 동시에 사람마다 다 다른 개인적 기억이라는 이중성을 가진, 평범하면서도 늘 새로운 소재다. 사랑과 죽음을 함께 이야기하며 역으로 삶을 생각하게 했던 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덧없이 변하는 사랑의 속성을 대표하는 명대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의 <봄날은 간다>, 두 개의 사랑이 동시에 진행되었던 <외출>, 사랑하는 이의 영원한 부재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행복>까지. 누구나 느끼되 미처 표현할 수 없었던 사랑의 본질을 짚어 내 관객의 가슴 한 구석을 건드리는 공감을 자아냈던 허진호 감독이 5번째 로맨스 <호우시절>로 올 가을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시성(詩聖)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두보(杜甫)의 시 “춘야희우”의 첫 구절. “좋은 비는 때를 알고 있어 봄이 되어 내리니 만물을 소생케 한다.”(好雨知時節)에서 영감을 얻고 제목을 따 왔다. 비라고 다 같은 비가 아니고 내릴 때를 알고 오는 좋은 비는 새싹을 돋게 하는 것처럼 사랑에도 때가 있는 것. ‘미국 유학시절, 사랑인 줄 모른 채 헤어졌다가 몇 년 후 우연히 만나 그 시절을 떠 올리다가 지금 진짜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을 따라가는 <호우시절>은 모든 사랑이 때로는 방해물로 때로는 조력자로 맞닥뜨리는 ‘타이밍’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월은 흐르게 마련이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분명 과거의 그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통해 둘은 순식간에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 서로 조금씩 엇갈리는 기억을 떠 올리다가 과거의 자기 자신, 생활이 삶의 모든 것이 되기 이전, 꿈을 가지고 있었던 자신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스쳐 보낸 채, 서로의 존재를 잊어 버린 채 각자 살아왔지만 다시 만난 그 사람은 ‘시절을 알고 오는 좋은 비’처럼 놓칠 수 없는 진짜 사랑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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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고원원(高圓圓), 시절을 아는 좋은 비처럼 서로를 만나다!
로맨스 영화의 관건은 역시나 이성 관객에게는 사랑하고 싶은 선망을 일으키고, 동성 관객으로부터는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배우의 캐스팅. 허진호 감독이 <호우시절>에 선택한, 그리고 그의 부름에 응답한 배우들은 정우성과 고원원이다. 담당 직원 대신 간 중국 출장 길에서 우연히 미국 유학시절 친구 메이(고원원 扮)를 재회하는 건설회사 팀장 동하 역이 정우성. 활극 <놈놈놈>으로 남성적 액션의 절정을 보여준 지 1년 여, 연인으로 돌아온다. 두보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며 ‘두보초당’에서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불쑥 내리는 비처럼 찾아 온 동하를 만나는 메이 역은 고원원. 첫 사랑의 풋풋함과 성숙한 애인의 느낌이 공존하는 매력으로 한국 관객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사랑에도 국경이 있어’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없었던 유학 시절 친구라는 장애물을 지닌 이국의 연인들. 출장 길에 만난다는 설정으로 <호우시절>은 두보초당이 있는 중국 청두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다. 한 때 설레었으나, 서로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각자의 생활에 적응한 두 사람.  세월을 훌쩍 건너 뛰어 그 사람이 기적처럼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그 시절의 나까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 설레는 질문에 <호우시절>은 다가오는 가을, 그 답을 들려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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