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 베스트 10 영화 선정
-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래머 추천 베스트 10 영화> 선정
8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영화 축제가 펼쳐진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해당되는 40개국 214편의 영화를 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 / www.chiffs.kr)가 화려한 서막을 알리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자식이 없지만 주옥같은 영화들 속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베스트 10 영화를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했다.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바로 개막작! 이번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유명 감독과 스타 배우가 대거 출연해 11가지 색깔의 사랑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 <뉴욕 아이러브유(New York, I love you)>로 영화제 시작을 알린다. 나탈리 포트만의 감독 데뷔작으로 유명하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연출작은 삭제되어 할리우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만큼 각각의 옴니버스 영화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선보이는 영화인데다, 일반 예매 없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chiffs.kr)에서 8월 15일까지 진행하는 개막식 이벤트를 통해 오직 200명에게만 영화 관람의 기회가 주어지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2008~2009년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영화이자 가장 호평을 받았던 영화로 단연코 피터 스트릭랜드 감독의 <까따린 바가(Katalin Varga)>를 꼽을 수 있다. <까따린 바가>는 아이의 생부를 찾아 떠난 두 모자의 여정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묘사한 감동적인 드라마. 피터 스트릭랜드 감독은 이 한편의 영화로 200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09년 코펜하겐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뉴 탤런트 그랜드 픽스(New Talent Grand Pix)상을 받으며 일약 세계적인 시네아스트로 떠올랐다. 한국의 정식 개봉은 아직 미정 상태이므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예매하기를 추천하는 영화이다.
영국 영화의 세련된 미학을 느끼고 싶다면 <프리실라>를 연출한 세계적인 감독 스테판 엘리엇의 복귀작 <이지 버츄(Easy Virtue)>를 추천한다. 세계적인 동명의 희곡을 재해석한 로맨틱 코믹 소동극으로 20세기 초반에 영국 귀족사회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문화가 대두되는 과정을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펼치고 있다. 제시카 비엘, 콜린 퍼스, 벤 반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등 초호화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친구들끼리 손잡고 영화를 보러 간다면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프랑스 영화 <엘오엘(LOL- Laughing Out Loud)>은 정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남자친구 사귀기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사춘기 딸과 그런 딸에게 세대차이를 느끼는 엄마의 갈등을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들로 코믹하게 풀어냈다. 15살 소녀의 성적인 판타지를 그린 프랑스판 몽정기와 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어서, 엄마와 딸이 함께 보기에는 오히려 민망할 수 있는 코미디 영화. 하지만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간직한 소녀적 감성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친구들과 함께 “맞아, 맞아”라며 손뼉치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추천 영화이다.
영화에는 시대적 과제를 통찰력있게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관객이라면 <8(Eight)>만큼 멋진 영화가 없을 것이다.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범세계인 약속인 UN 밀레니엄 개발 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배경으로 만든 옴니버스 작품.
제인 캠피온, 얀 쿠넹, 미라 네이어, 가스파 노에, 구스 반 산트, 빔 벤더스, 압델라만 씨사코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매력적인 주인공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이름만 들어도 꽉 차는 느낌을 주는 이 8인의 감독이 각자의 특징과 스타일을 십분 발휘하여 사랑과 환경 그리고 평화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미국 중산층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 ‘아메리칸 뷰티’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바로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알렌 볼의 장편감독 데뷔작 <재시라의 말 못할 비밀(Towelhead)>이다. 불완전한 환경에서의 ‘성장’과 ‘일탈’을 알렌 볼 특유의 감각으로 세련되고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레바논인 아빠와 자유로운 미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재시라를 통해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통렬하게 꼬집는 한편, 화해와 희망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 있어 마지막 뭉클함이 감동적인 영화이다
프랑스어로 ‘하얀 밤’이라는 뜻을 가진 ‘뉘 블랑슈’ 섹션을 통해 정열적인 스페인의 밤을 선사할 영화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Sex, Party and Lies)>을 주목하자. 스페인의 젊은 청춘들이 펼치는 ‘사랑, 우정, 동성애, 금기, 욕망, 방황, 클럽, 섹스, 정체성’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문제작이다. 현재 스페인의 가장 주목 받는 신인들의 눈에 띄는 연기와, 영화 전편을 아우르는 자극적인 요소들이 이색적이다. 알퐁소 알바사테와 데이비드 멘케스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이 작품은 2008년 스페인 박스 오피스 2위를 차지할 만큼 스페인 대중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시아 영화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관객이라면 <세븐 투 원(Seven 2 One-Play Big)>을 반드시 챙겨볼 것! '디 아이'와 '방콕 데인저러스'로 공포영화와 액션영화 매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팽 브라더스 중 동생인 대니 팽의 최신작으로 전세계에서 최초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따끈따끈한 작품이다. 한 편의점에서 일어난 강도사건을 중심으로, 편의점에 있었던 7명의 사람들의 우연 속 필연 관계를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드라마. 무간도를 편집했던 감독의 절묘한 편집이 돋보이는 강력 추천작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페셜 갈라 섹션에 두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 <S러버>와 <H2>를 추천한다. 영 아담, 할람 포 등으로 유명한 데이빗 맥킨지 감독의 <S러버(Spread)>는 할리우드의 순정파 애쉬튼 커쳐가 섹시한 작업남으로 변신해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에로틱 섹시 드라마이다. 애쉬튼 커쳐와 함께 앤 헤이시, 마가리타 레비에바와 같은 섹시 여배우의 환상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한 감상 포인트. 롭 좀비 감독의 <H2>는 익스트림 공포 영화의 원조인 <할로윈>을 공포영화 역사상 최초로 3부작 리메이크 방식으로 선보여 2007년 1편에 이어 나온 2편이다. 밀도높은 이야기와 높은 완성도로 세계 영화팬들로 하여금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H2>를 월드프리미어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대한극장, 명동 CGV, 동대문 메가박스, 명보아트홀 등 충무로와 명동 일대의 주요 극장에서 상영된다. 개막식 입장권은 오는 8월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www.chiffs.kr)에서 진행하는 ‘충무로, 아이러브유’ 이벤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 상영작 입장권은 8월 1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BEST 10 영화
1. 뉴욕 아이러브유 (New York, I Love You) – 개막작
<사랑해, 파리> 제작진이 뉴욕에서 펼치는 2번째 러브스토리로 나탈리 포트만의 감독 데뷔작이 포함되어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인들의 러브스토리를 11명의 감독이 감각적으로 그려낸 옴니버스 무비로 올해 제 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2. 까따린 바가 (Katalin Varga) – 씨네 도떼르 섹션
이 단 한편의 영화로 피터 스트릭랜드 감독은 2009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2009년 코펜하겐 국제 필름 페스티벌 New Talent Grand Pix을 받으며 일약 세계적인 시네아스트로 주목 받고 있다. 아이의 생부를 찾아 떠난 두 모자의 여정과 여성의 심리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묘사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강렬한 엔딩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3. 이지 버츄 (Easy Virtue) – 올댓 씨네마 섹션
세계적인 동명의 희곡을 재해석한 로맨틱 코믹 소동극.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 1928년에 영화화 된 적이 있으며, <프리실라>를 연출한 세계적인 감독 스테판 엘리엇의 복귀작이다. 제시카 비엘, 콜린 퍼스, 벤 반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등 초호화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로,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했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세련된 스타일로 풀어낸 수작으로 서울충무로영화제의 Best3로서 손색이 없다.
4. 엘오엘 (LOL / Laughing Out Loud ) – 올댓 씨네마 섹션
15살 로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시련의 상처를 받고 오직 친구에게만 그들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울타리를 만들어가고, 엄마 앤(소피 마르소)는 우연히 딸의 일기를 읽게 되면서 둘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느끼고 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2009년 프랑스판 몽정기.
5. 8 (Eight) – 씨네 도떼르 섹션
제인 캠피온, 얀 쿠넹, 미라 네이어, 가스파 노에, 구스 반 산트, 빔 벤더스, 압델라만 씨사코와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매력적인 주인공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이름만 들어도 꽉 차는 느낌을 주는 이 8인의 감독이 각자의 특징과 스타일을 십분 발휘하여 사랑과 환경 그리고 평화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는 단편 속에서 훨씬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각각의 감독들의 재치가 살아 넘친다.
6. 재시라의 말 못할 비밀 (Towelhead) – 씨네 포럼 섹션
비뚤어졌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욕망과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얘기했던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이 영화에 주목하자.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알렌 볼의 장편감독 데뷔작. 불완전한 환경에서의 ‘성장’과 ‘일탈’에 대해 역시나 세련되고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차별 받는 인종의 모습으로 또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서로 물고 물리는 악순환의 고리 속에 놓여진 순수하고 현대적인 이란계 소녀가 현실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소녀의 ‘성장’만큼이나 불안한 어른들의 ‘불완전함’을 보여주며 현실을 꼬집고 있다. 마지막 아이의 탄생을 보여주는 부분은 화해와 희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감독의 의도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7.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 (Sex, Party and Lies) – 뉘 블랑슈 섹션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젊은 청춘들이 펼치는 ‘사랑, 우정, 동성애, 금기, 욕망, 방황, 클럽, 섹스, 정체성’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문제작. 7명의 주인공이 각각의 인생에 서로 녹아 들어 사랑하고 상처받고 때로는 충격적인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현재 스페인의 가장 주목 받는 신인들의 눈에 띄는 연기와, 영화 전편을 아우르는 자극적인 요소들이 이색적이다. 특히 영화 후반부 광란의 대규모 클럽씬과 가슴 저편 뭉클함을 남기는 엔딩씬이 인상적인 영화.
8. 세븐 투 원 (Seven to One - Play Big) – 충무로 오퍼스 섹션
'디 아이(The Eye)’와 ‘방콕 데인저러스(Bangkok Dangerous)'로 공포영화와 액션영화 매니아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팽 브라더스(Pang Brothers) 중 동생인 대니 팽(Danny Pang)의 최신작으로 전세계에서 최초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되는 작품. 한 편의점에서 강도사건이 일어나는데 이 때 편의점에는 7명의 사람이 있다. 이들은 우연히 편의점에 있게 되었지만 사실은 모두 연관이 있는 인물들. 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무간도를 편집했던 감독은 여기에서도 절묘한 편집을 선보이고 있다.
9. S러버 (Spread) – 스페셜 갈라 섹션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섹시 작업남 제이슨은 어느 날 레스토랑 웨이터인 헤더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 역시 사랑보다 조건을 선택하는 여자였고, 뒤늦은 깨달음에 둘은 현실과 사랑사이에서 갈등한다.
10. H2 (H2) – 스페셜 갈라 섹션
익스트림 공포 영화의 원조이자 전설인 <할로윈>을 공포영화 역사상 최초로 3부작 리메이크 방식으로 선보이는 있고, 2007년 1편에 이어 2편이 바로 <H2>.
마이클 마이어스가 어떻게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며, 모든 비밀이 드러난다. 단순히 공포스러운 분위기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밀도 높은 이야기와 높은 완성도로 세계 영화팬들로 하여금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H2>를 월드프리미어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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