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제 목 : 미래를 걷는 소녀(원제-東京少女)
장 르 : 판타지 감성 로맨스
러닝 타임 : 98분
등 급 : 전체관람가
일본 개봉 : 2008년 2월 23일
개 봉 : 2009년 9월 예정
수 입 : ㈜미디어 이야기
배 급 : ㈜영화사 구안
Cast
미호 역: 카호(Kaho)
미야타 토키지로 역: 사노 카즈마(Kazuma Sano)
미야타 아키코 역: 후쿠나가 마리카(Marika Hukunaga)
후지사키 타에코 역: 아키모토 나오미(Naomi Akimoto)
시오미 아츠시 역: 콘도 요시마사(Yoshimasa Kondo)
Filmmakers
감독 : 코나카 카즈야(Konaka Kazuya)
각본 : 하야시 마코토(Hayashi Makoto)
프로듀서 : 니와타몬 앤드류(Niwatamon Andrew)
제작 : 타카니시 신지(Takanishi Shinji), 와타나베 카오리(Watanabe Kaori) 외
공동 프로듀서 : 오노데라 나오키(Onodera Naoki), 쵸세이 케이(Thousei Kei)
라인 프로듀서 : 스즈키 코스케(Suzuki Kousuke)
음악 : 엔도 코지(Endo Koji)
촬영 : 오가와 신야(Ogawa Shinya)
조명 : 나시모토 시게루(Nashimoto Shigeru)
미술 : 사쿠라이 요이치(Sakurai Youichi)
편집 : 사노 유리코(Sano Yur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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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金之助)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며 추앙받던 명성에 걸맞게 일본 천엔 지폐에도 실릴 만큼 일본인의 사랑을 받는 국민적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 본명 긴노스케[金之助]. 도쿄 출생으로 도쿄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교수를 역임하다가 1900년 일본 문부성 제1회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2년간 영국에 유학했다. 귀국하여 다시 교사로 재직하여, 1905년 [호토토기스(두견)]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1905∼1906)를 발표하였다. 1907년 교직을 사임하고 아사히[朝日]신문사에 입사하여 『우미인초(虞美人草)』를 연재하고 『도련님』(1906), 『풀베개[草枕]』(1906) 등을 발표하였다. 그 후 『산시로[三四郞]』 (1908), 『그 후』(1906), 『문(門)』(1910)의 3부작에서는 심리적 작풍을 강화하였고, 『피안 지나기까지』(1912), 『마음』(1914) 등에서는 근대인이 지닌 자아, 이기주의를 예리하게 파헤친 작품을 발표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나쓰메 소세키의 장편소설로 그의 처녀작. 문부성으로 부터영어 연구를 위해 영국으로의 유학을 명받아 약 3년간 영국유학을 마친 후 동경제국대학에서 영문학자로써 활약하였으나, 영문학 연구에 불안과 허망함을 느껴오던 중 노일전쟁이 끝나던 해인 1905년에 친구의 권유로 쓰게 된 작품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다. 잡지 [호토토기스(두견)]에 처음 발표할 당시에는 1회성 단편으로 끝낼 예정이었으나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총 11장의 장편소설로까지 집필, 출간하게 되었다. 고양이의 눈과 입을 빌어 그 당시-메이지 시대-의 지식인 사회와 인간상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종횡무진 내달리는 독설로 호평을 받았고 이 작품을 통해 나쓰메 소세키는 일약 최고의 국민작가로 떠올랐다.
*웜홀(wormhole)
웜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의 시간과 공간 벽의 구멍으로 다른 시공간이나 동일 시공간의 두 곳을 잇는 시공간의 좁을 통로를 의미한다. 벌레구멍이라는 뜻의 명칭은 벌레가 사과 표면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할 때 이미 파먹은 구멍을 뚫고 가면 표면에서 기어가는 것보다 더 빨리 간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름 지어진 것이다. 웜홀을 지나 성간여행이나 은하간 여행을 할 때, 훨씬 짧은 시간 안에 우주의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도달할 수 있다. 이 때 블랙홀은 입구가 되고 화이트홀은 출구가 된다.
Synopsis
두근두근 내 첫사랑은 시차적응이 필요하다!
‘미래를 걷는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미호’(카호)는 엄마와 둘이서 생활하며 장래 SF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 하지만 어느 날 엄마가 재혼할 애인이라며 웬 아저씨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뛰쳐나간 그 순간,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떨어트린 휴대폰이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때는 1912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당대 최고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생으로 소설가를 지망하는 ‘미야타 토키지로’(사노 카즈마)는 오늘도 원고를 퇴짜 맞고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출판사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갑자기 일어난 지진으로 떨어진 미호의 휴대폰을 줍게 된다.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1백 년 전 그와의 통화가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된 1백 년 전의 그 소년과 1백 년 후 그 소녀의 통화! 시공을 뛰어넘어 연결된 휴대폰은 하늘에 달이 보일 때에만 통화가 되고 불가사의한 상황 속에 놓인 둘은 지극히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기 시작한다.
100년 후를 살고 있는 미호에게 토키지로는 자신이 소설가로 성공하는 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졸지에 미래의 소녀가 된 미호는 자신의 시간에서는 과거 즉, 토키지로의 미래를 조사하게 되고 과거의 신문기사를 통해 토키지로가 바로 오늘, 연못에 빠져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급해진 미호는 토키지로를 구하기 위해 그와의 통화를 시도하는데…
1백 년 전에 이미 시작된 내 사랑,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About Movie
한일 양국 관객들이 먼저 인정한 화제작
독특한 소재, 참신한 기획, 감성적인 영상이 만든 절묘한 삼박자
영화의 제목인 <미래를 걷는 소녀>는 ‘미래를 걷는다’는 뜻의 ‘미호(未歩)라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제목이다. 제목처럼 <미래를 걷는 소녀>는 시공간의 연결통로인 ‘웜홀(wormhole)’을 통해 전해진 휴대폰을 매개로 1912년 메이지 시대의 소년과 현재의 소녀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공간을 뛰어넘은 사랑이야기라는 스토리로만 본다면 이전에 나왔던 영화들과 유사하게 보이지만 <미래를 걷는 소녀>는 작품 자체가 주는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선다. 이를 증명 하듯 먼저 개봉한 일본에서는 2008년 개봉한 상반기 일본영화 중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부산영화제 야외 상영작으로 소개된 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영화를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결코 놓쳐서는 안될 화제작으로 통하고 있다.
결코 만날 수 없는 다른 시대를 사는 소년 소녀가 장르는 다르지만 소설가(SF소설가 지망생과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문화생)를 꿈꾸고 있다는 절묘한 설정이나 웜홀을 등장시켜 그 두 사람이 휴대폰으로 연결된다는 독특한 상상력이 새로움을 원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하나의 휴대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나게 된 각기 다른 시대를 사는 남녀, 서로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전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목소리와 그 속에 담긴 서로에 대한 마음,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시간이라는 벽. 독특한 소재와 참신한 기획, 그리고 충분히 감성적인 영상의 절묘한 삼박자는 판타지 러브 스토리의 새 장을 여는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비범한 상황 속 보편적 공감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의 남녀가 전하는 첫사랑의 추억
<미래를 걷는 소녀>처럼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적 사랑이야기는 영화의 단골소재로 쓰이는 반면, 그만큼 끊임없이 새로운 설정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처럼 같은 소재가 다양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적 소재로 걸맞을 뿐만 아니라 관객들 역시 소구한다는 방증이 된다. 관객들의 다양한 꿈과 소망을 스크린에 펼치는 것이 영화의 역할이라면, 이러한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는 미지의 대상과의 만남에 대한 관객들의 꿈의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전의 작품들이 각각의 시대나 분위기에 맞는 무선이나 편지라는 등을 미래와 과거가 연결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였다면 <미래를 걷는 소녀>는 핸드폰이라는 현대의 필수품을 등장시켜 시대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여기에 ‘웜홀’이라는 현상을 통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어쩌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도 있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현실성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특별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현실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설정을 통해서 첫사랑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1백 년이나 떨어진 시간차이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은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의지를 대변하고 있으며 이룰 수 없기에 더욱 애절하고 아련한 첫사랑의 성장통을 통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연애 아이템으로서의 휴대전화
휴대폰만 있다면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어!
2009년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휴대폰 이용자 수는 약 4,68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의 휴대폰은 단순한 의사소통만을 위한 전화와 문자 기능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카메라, MP3, TV, PDA까지 탑재,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됐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연애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길고 긴 연인들의 밤샘 통화나 끝말잇기 하듯 끝없이 이어지는 문자 주고받기, 컬러링 선물은 물론, 최근에는 커피 쿠폰 등도 맘에 드는 상대에게 선물하는 등 연애의 시작과 함께 핸드폰의 역할도 그만큼 커져만 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연애 아이템으로서의 휴대폰의 역할에 주목해 왔던 제작진은 결코 만나는 것이 불가능한 다른 시대의 두 사람을 연결시키는 연애도구로써 핸드폰의 적극 활용하는 법을 아름답게 그려내고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 중 백미는 바로, 100년의 시간차를 무색케 하는 휴대폰을 이용한 거리 데이트 장면이 그 것. 너무 귀엽고 로맨틱한 거리 데이트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한 번쯤 따라 해 보고픈 맘이 절로 들 정도. 창업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카레점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변화된 거리를 비교하며 산책하고, 저녁놀을 같이 감상하며 나누는 대화는 반드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100년 만에 미래의 미호에게 도착한 토키지로의 메시지가 담긴 특별한 선물의 의미를 알게 된 순간의 감동은 보는 이의 맘에 찡한 그 무언가를 남겨준다.
풋풋하거나 성숙하거나
일본의 떠오르는 청춘 스타 ‘카호’의 다양한 매력
지난 해 국내 개봉했던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에서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주인공 ‘미호’ 역의 ‘카호(夏帆)’는 인기 드라마시리즈 <휴대폰 형사>에서 제니가타 레이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아 현재 영화, 드라마, CF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근래 가장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청춘 스타. 그녀의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오는 3분기 후지TV 간판드라마인 인기만화 원작의 <오토멘>에서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에서 함께 열연했던 꽃미남 청춘스타 오카다 마사키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토멘>은 남성미 물씬 풍기는 만능스포츠맨이지만 여성스런 취미를 가진 ‘오토멘’인 마사무네가 귀여운 외모에 터프한 성격을 지닌 전학생 미야코(카호 분)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코믹 청춘 러브 스토리.
이렇듯 최근 일본 여배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유망주인 그녀가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미래를 걷는 소녀>는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나이답지 않게 안정된 연기력을 기반으로 특유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그간 보여왔던 풋풋한 소녀 이미지 뿐만 아니라, 가슴 뭉클하고 안타까운 사랑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여인으로서의 성숙한 매력까지, 그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미호와 시공을 뛰어넘는 사랑을 키워나가는 토키지로 역에는 TV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사노 카즈마가 열연한다. 순수함이 뚝뚝 떨어질 듯한 똘망똘망한 눈동자에 츠마부키 사토시의 데뷔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산뜻한 이미지. 거기에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설가가 되기 위해 매진하는 진지함, 백 년 후를 사는 미호에게 전해 줄 선물을 사는 엉뚱함,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뒤돌아보지 않는 순수함 등… 그 만의 개성을 살려 메이지 시대의 순수 열혈 문학 청년을 실감나게 연기해 냈다.
메가폰을 잡은 카즈야 코나카 감독은 청춘 드라마에서 SF까지 폭 넓은 작품을 다뤄온 실력파 감독. 그는 이번 작품의 성공은 카호와 카즈마의 신선한 연기 앙상블에 힘있었다며 두 사람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무엇보다도 어려운 주문에서 불구하고 척척 연기를 해 보이던 카호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배우로써의 성장과정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Production note
같은 공간, 다른 시간
현재와 100년 전을 관통하는 두 개의 ‘도쿄’
영화 속 두 남녀는 다른 시간이지만 같은 공간에 살고 있다. 이들이 함께 숨쉬는 ‘도쿄’는 모든 미디어가 발달된 현대의 도쿄도(都)와 근대문화의 여명기였던 100년 전의 도쿄시(市), 두 개의 ‘도쿄’를 무대로 한다.
웜홀을 통해 토키지로가 미호의 휴대폰을 줍는 연대는 타이타닉 호의 침몰사건이 일어난 1912년으로 일본의 원호인 메이지 45년,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97년 전의 일.
이 해는 중국에서는 청나라가 멸망하고 제 5회 올림픽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등 세계 정세도 크게 움직였던 시기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일본에서는 활동사진 회사(日活)가 발족되어 일본 영화흥행의 막을 열어 영화적으로 특별히 의미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또한 역사적으로 이해 7월, 메이지 천왕이 쓰러져 원호가 ‘다이쇼’로 개정되기 때문에 이 시대는 메이지 최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화, 철도, 양복에 카레라이스…
100년 전에도 진짜 있었던 물건!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잘 다루는 미호와는 달리 전화 그 자체가 당황스러운 토키지로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대비를 이루며 100년의 시간이 낳는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지만 사실 메이지 시대는 여러 문화가 개화한 발전기였다. 1872년(메이지 5년)에는 신바시와 요코하마 사이에 철도가 개업해 ‘육지의 증기’로 불리며 시민의 교통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이해 2월에는 도쿄에서 처음으로 월간지 [도쿄 일일신문]이 발간되기도 했다. 이동과 정보라는 현대사회의 두 가지 요소가 갖춰지면서 시대의 발전 속도가 한층 더 빨리 진행되어 갔던 것이다.
특히 영화 속 두 사람의 매개체가 된 전화는 1869년(메이지 2년)에 도쿄와 요코하마를 연결하는 공중전화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일반사람들에게도 보급되었다. 극중 배경인 1912년 보다 43년 전이지만 일반에게 보급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극중에서도 소개됐듯, 나쓰메 소세키의 에피소드-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가 소설집필에 방해가 된다며 평상시엔 이불로 덮어놨다가 걸 때 만 사용했다던 에피소드는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토키지로가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현대적인 패션이나 둘이서 먹는 카레라이스도 당시 유행하던 서양문물의 붐을 보여주는 일례. 실제로 1878년에는 아이스크림이 발매되었고 와인도 국산화가 시작되어 시민의 식생활까지 서양화의 물결이 밀려 들어 왔다.
긴자 거리에서 히비야 공원까지
실제 1백 년 동안 존재한 미호와 토키지로의 데이트 코스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미호와 토키지로가 데이트를 하게 되는 장면은 영화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로 통화를 하며 100년 전과 100년 후의 같은 거리를 걷는 이 장면은 ‘긴자’ 거리와 ‘히비야’ 공원 일대에서 촬영되었다.
이중 긴자 거리는 1872년 일어난 화재 이후, 벽돌을 깐 가로수 길로 새롭게 탄생한 곳으로 밤에는 가스등이 빛나 모던한 거리풍경이 연출되는 곳이다. 또한 히비야 공원은 원래는 연병장이었던 장소를 1903년 일본 최초의 서양식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또한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함께 같은 라이스카레를 먹은 ‘마츠야사쿠라’라는 곳도 공원이 조성되던 그 시기에 히비야 공원에 문을 연 실제 장소로 관동대지진과 방화 등으로 몇 번이고 불에 타 없어졌지만 새롭게 복원해 현재까지도 전통메뉴를 지켜나가며 오랫동안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유명한 가게이다.
그리고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로 아쉬움을 안고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는 ‘신오바시’이다. 에도시대(1603년~1867년) 때부터 스미다강 위에 있는 유서가 깊은 다리로 1912년에 아르 누보(art nouveau) 풍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설계되었다. 현재의 신오바시는 1926년 쇼바시대 경에 새롭게 고쳐진 것이지만 당시의 구∙신오바시의 일부가 로케 장소인 아이치현의 메이지 마을로 이축되어 남아있다. 때문에 토키지로가 이야기하는 장면은 실물의 구 ∙신오바시에서 촬영한 것으로 실제로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나쓰메 소세키의 생가
메이지 마을 로케이션과 시대고증
토키지로가 사는 메이지 시대의 풍경은 아이치현에 있는 박물관 메이지 마을에서 촬영되었다. 이 마을에는 메이지 시대의 역사적 건축물이 모여 있어 메이지 36년에서 39년까지(1903년~1906년) 실존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살았던 주택과 당신의 건물인 제국호텔의 중앙현관 등 예전의 분위기를 십분 살려낼 수 있었다.
메이지 마을에서의 로케 외에 여러 곳에서의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지만 역사 고증에 최대한의 시간을 할애했다.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코나카 감독이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있지만 판타지적인 설정이더라도 전혀 말도 안 되는 황당함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면에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증한 후 촬영에 임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가장 세심한 자료가 들어가 있는 곳이 SF소설가를 꿈꾸는 미호 방의 책장. 유심히 살펴 보면 눈에 띄는 제목의 책들이 나열되어 있을 것이다.
Cast
미래의 소녀 : 미호 역- 카호
“내 이름은 미래를 걷는다는 뜻의 미호(未歩)!”
1991년생. 초등학교 때부터 패션잡지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TV광고를 통해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인기 TV드라마 <휴대폰 형사 제니가타 레이>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후, 드라마, 방송, CF, 영화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유망주. 2007년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으로 국내에서도 두꺼운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카호는 기발한 발상, 초현실적인 러브 스토리, 뜻하지 않은 운명으로 빗어진 <미래를 걷는 소녀>를 통해 그녀만의 또 다른 매력을 한껏 발산해 냈다
출연작품
* 영화 : <휴대폰 형사 바벨탑의 비밀> <가메라-작은 용사들>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노래혼> <모래시계>
* 드라마 : <엔진> <여왕의 교실> <서유기> <네 자매 탐정단> <홈리스 중학생>
*Interview
“백 년 전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연인과 연애하는 기분으로 연기했어요”
Q. 처음에 각본을 읽었을 때의 감상은?
A. ‘불가사의한 이야기’ 이게 첫인상이었어요. 스토리가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SF소설가를 꿈꾸는 설정도 좋았고요. 시대를 뛰어넘는 러브스토리라기보단 원거리 연애에 가까운 감각으로 연기했어요.
Q. 거의 전편이 휴대폰을 통한 대화 장면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A. 촬영 때는 실제 미야타 토키지로 역의 사노 카즈마가 현장에 있어서 그 장소에서 대화하면서 연기했기 때문에 굉장히 편했어요. 보통 대사할 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으니까요. 스크린상에서는 따로따로 나오지만 둘이서 전화하면서 달을 보는 장면과 클라이맥스인 다리에서의 장면, 두 장면은 합성이 아닌 정말로 함께 찍으면서 연기한 거에요!
Q. <휴대폰 형사 제니가타 레이>에서도 휴대폰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번에도 또 휴대폰이랑 연결이 되네요.
A. 네 맞아요(웃음). 휴대폰은 있으면 사용하지만 없다고 생활이 안 되는 건 아니에요. 전 문자보다는 전화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Q. 완성된 영화를 보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A. 긴자에서 데이트하고 있는 장면이요. 미호와 토키지로가 시간을 뛰어넘어 같은 장소에 있다는 설정이 무척 신선했고 영화에선 이런 일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Q. 긴자거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A. 개인적으로는 잘 안 가는데, 일전에 제 출연작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을 보러 긴자에 있는 영화관에 갔었거든요. 그런데 아무한테도 안 들켜서 너무 좋았어요(웃음).
Q. 실제로도 고교생인데 앞으로의 일은 생각해봤나요?
A. 전보다는 더 깊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웃음). 중학생 때는 생각을 해도 망상 정도거나 오히려 아무 생각도 않거나 해서, 장래에 대해 질문을 받아도 ‘몰라요’라고 쉽게 말해버렸었죠. 아마도 여러 가지로 불안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미호처럼 본인의 꿈이 확실히 있는걸 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Q. 영화선 그려지고 있지 않지만 미호는 정말 SF소설가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A. 음..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지만 됐으면 좋겠네요.
과거의 소년 : 미야타 토키지로 역 - 사노 카즈마
“나의 미래는 너의 과거야!”
1989년생. 중학교 때 스카우트되어 배우로 데뷔한 후 <너무 좋아! 오형제 GO!><꽃보다 남자><사랑하는 일요일><모래시계><어깨너머의 연인><풀스윙><오토맨> 등 수많은 TV드라마에 출연했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붉은 문화주택의 하츠코> 등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는 인기 급상승 중인 젊은 기대주이다.
*Interview
“마지막에 꼭 눈물 흘리고 가세요”
Q. 메이지 시대의 청년 역이 힘들지 않았는지.
A. 기모노는 익숙해지지 않으면 움직이기가 힘들지만 저는 꽤 편하고 좋았어요. 작은 행동하나하나 감독님과 상의해 가면서 몸에 익혔어요. 예를 들어 휴대폰 잡는 법의 경우도 그렇고, 익숙치 않아서 고생했던 만년필도 매일매일 연습 하곤 했어요.
Q. 휴대폰으로 대화하는 것만으로 사랑이 싹트는 전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다른 시대의, 목소리만 듣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좋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더욱더 애틋한 감정으로 그렇게까지 좋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역시, 목소리 만으로는 연애하는 건 쓸쓸하죠. 연기를 하면서도 안타까웠어요.
Q. ‘노력은 꿈을 싣고 온다’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A. 그 대사 참 맘에 들어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한 순간이 가장 기쁘거든요. 실은 이번 촬영 전에 독감에 걸렸었는데 카메라가 도는 순간, 정말 거짓말같이 기침도 안 나오고 촬영이 끝났을 때는 다 나았을 정도였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Q. ‘사람은 인생에서 이뤄야 할 것이 있다’라는 대사도 있었는데 본인은 인생에서 그것을 느낀 적이 있는지…
A. 배우 일은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스카우트되어 이렇게 연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운명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Q. 억지로 울리는 게 아닌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오는 러브스토리인 거 같다.
A. 좀 멋쩍은 장면도 있지만, 다 보고 난 후에는 진심으로 좋았어요.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러브스토리이니 함께 즐겨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눈물 흘리고 가세요!
미야타 아키코 역: 후쿠나가 마리카
1992년생. TV 시리즈 <오다이바 모험왕2003>의 이미지 캐릭터로 결성된 [Snappeas]의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중학생을 위한 잡지 <Hana*chua→>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라주쿠 롱차즈><사랑하는 일요일> 등의 인기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후지사키 타에코 역: 아키모토 나오미
TV, 영화, 연극, CF 등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중견 배우이다. 영화 <Watch with Me: 졸업사진><러브 마이 라이프>, 드라마 <결혼 사기사><우사기가모치츠키>, 연극 <빙신(憑神)><메루시 보크>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시오미 아츠시 역: 콘도 요시마사
TV, 영화,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영화 <라디오의 시간><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THE 유정천 호텔>과 연극 <도쿄 썬샤인 보이즈의 덫><웃음의 대학><BLOOD GETS IN YOUR EYES><노래 시키고 싶은 남자들><Hagelet>, 드라마 <대단한 곳에 시집 가버렸다!><풍림화산>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현재 극단 ‘DANDAN BUENO’의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Filmmakers
감독: 코나카 카즈야
형제인 각본가 코나카 치아키와 함께 유년기부터 독립영화를 제작했다. 고등학교 영화연구부에 소속. 대학졸업 후 1986년 <밤하늘 저쪽 나라>로 영화계에 몸을 담아 특수촬영 TV 프로그램 <전광초인 그리드맨>을 연출한 후 <울트라맨><미라맨 리플렉스><울트라맨 메비우스&울트라 형제> 등의 작품을 감독하며 현대일본영화계 SF특수효과 관련 일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7년 TBS의 인기시리즈인 <휴대폰 형사 제니가타 우미>의 총괄 감독을 역임, 젊은 배우들을 기용해서 신선하고 짜임새 있는 연출력과 영상 테크닉을 사용해 현실에서는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설정에서도 설득력을 획득하여 영화를 감동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주특기이다.
제작: 니와 타몬 앤드류
1987년 TBS에 입사해 2002년, <휴대폰 형사 제니가타 아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시즌을 이어오고 있는 인기 드라마 시리즈인 <휴대폰 형사>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 1시즌의 미야자키 아오이를 비롯, 호리키타 마키, 카호, 쿠로카와 메이 등 신인 여배우의 발굴의 장이기도 한 <휴대폰 형사> 시리즈는 인기에 힘입어 <휴대폰 형사 THE MOVIE 바벨 탑의 비밀>로 영화화에도 성공하였다. 그 밖에 <사랑하는 일요일 나. 사랑했다><0093 여왕폐하의 쿠사카리 마사오> 등의 영화 역시 제작했다. 2005년 영화 <안녕 미도리짱>으로 프랑스 낭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프로듀서.
각본: 마사토 하야시
1986년 <특별수사최전선>을 통해 각본가로 데뷔한 후 <기묘한 이야기><이제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를 시작으로 최근 <벌거벗은 대장>까지 수많은 TV드라마를 집필했다.
<휴대폰 형사> 시리즈에서는 총괄 각본을 맡아 영화판 <휴대폰 형사 바벨탑의 비밀: 제니가타 자매에의 도전장><휴대폰 형사 이시카와 고에몬족의 음모: 결투! 골고다의 숲> 등의 각본을 담당했다.
*Staff 대담
참석: 감독 코나카 카즈야, 프로듀서 니와타몬 앤드류, 각본 하야시 마코토
받을 수 없는 사랑
나와타: 원제 <도쿄 소녀>은 원래 BS-i에서 2003년부터 제작된 묘토필름 기획의 시리즈 제목입니다. 무대인 도쿄의 각양각색의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지금까지 18작품을 제작, 카호도 <휴대폰 형사 제니가타 레이> 출연 후에 <바라보는 소녀>라는 작품에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초능력 소녀 역으로 주연을 한 바 있죠. 이 시리즈는 신인여배우 발굴의 장이기도 해서 지금까지 코이데 사오리, 오오마사 아야, 키리타니 미레이, 타베 미카코 등이 이 작품으로 데뷔했습니다. 이번 영화 [미래를 걷는 소녀]는 카호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내려고 기획된 작품입니다.
한번도 만나지 않는 러브스토리가 성립되는가?
코나카: <미래를 걷는 소녀>는 판타지 요소도 들어간 이야기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두 남녀가 대화만으로 사랑이 성립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실험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나와타: 직접 만나지도 않고 휴대폰으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화면의 변화가 적다고 생각해서 평상시의 전화 신은 가능한 피했습니다. 하지만 전화는 연애 아이템으로는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에 최대한으로 이용해 보고 싶었죠.
코나카: 장편영화에서 전화만으로 러브스토리를 이끌어내는 것은 확실히 도전적이긴 합니다(웃음). 감독으로서 상당히 불안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이 영화의 재미였습니다. 어떻게 관객을 싫증나지 않게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했습니다. 컷 백을 하기도하고 장면을 합성하기도 하고…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데이트 역시 생각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야시: 히비야 공원의 마츠키 사쿠라라는 곳이 100년 전에도 있고 지금도 있다는 사실은 시나리오 작가협회의 송년회를 이 곳에서 했기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처럼 이 곳의 카레라면 동시에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것이죠.
억지로 ‘울리는’ 것이 아닌 저절로 ‘울게 되는’ 러브스토리
하야시: 마지막까지 두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라도 미호가 토키지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무척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토키지로의 사진이 남아있어 미호가 그 모습을 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코나카: 사진을 보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안은 제가 제안했습니다만 모두들 반대해서 그만두었습니다(웃음).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늘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다 보니 억지로 화면 상에서 대면시키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오히려 그것이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야시: 실은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울고 말았답니다. 제가 쓴 건데 말이죠(웃음). 굉장히 안타깝고, 또 좋은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카호와 사노의 연기에 빨려 들어가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오 더군요.
코나카: 사노는 솔직하고 순수한 부분이 어색하지 않은, 최근 젊은 배우들 중에서는 보기 드문 타입입니다. 메이지 시대의 청년을 연기하기에 최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와타: 카호는 같이 작품을 하면 할수록 참 매력적인 배우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입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지내다 보니 연기는 물론 여러 방면에서도 많은 성장을 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나카: 매우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한 여배우입니다. 저희도 가능한 그녀가 느낀 그대로를 연기하게 했습니다. 주인공 두 사람 덕분에 SF같지 않은 매우 현실감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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