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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식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 메인포스터 공개

by 22세기소녀 2007.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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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 메인포스터 공개

 

동화의 해피 엔딩을 비틀어, 숲에 버려진 아이들이 역으로 길을 잃은 어른들을 기다린다는 설정의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2종으로 구성된 포스터는 사랑이 그리운 아이들이 어른들을 유혹하기 위해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세상에 막 갇혀버린 은수(천정명)의 모습과, 끝나지 않은 동화이자 잔혹한 상상의 공간 속 세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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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된 은수

어둠이 깔린 숲 속, 빨간 망토의 소녀(심은경)와 길을 잃은 채 쓰러진 한 남자, 은수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짙은 어둠 속, 소녀의 손에 들린 등불 주위로 환하게 떠 오른 풍경은 덩굴이 엉킨 나이 많은 나무로 이 곳이 깊은 숲 속임을 짐작하게 한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이 더 도드라지듯 등불이 비추는 주위로 유독 두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포스터는 사랑해줄 어른들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의 잔혹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된 은수의 첫 만남을 담고 있다. ‘가지마세요… 우린 나쁜 애들 아니에요’ 라는 간절하면서도 묘하게 섬뜩한 카피는 천사 같기만 한 소녀의 모습 뒤로 숨겨진 사연과 비밀, 그리고 앞으로 은수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화의 한 장면을 오려 낸 듯한 포스터는 컬러의 향연이 대세인 여타 포스터 들과 달리, 판타지가 가미된 잔혹동화라는 영화의 성격과 ‘길을 잃은 어른들’이라는 영화의 설정을 단 한 장에 압축 전달,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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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끝나고 악몽이 시작된다

마치 책장을 넘기듯 접혀있는,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독특한 두 번째 포스터. 그 방안에 고인 세월을 말하듯, 곳곳의 거미줄과 목마, 토끼벽지가 눈에 띄는 낡은 방에 세 아이들이 있다.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은 그 속에서 ‘헨젤과 그레텔’ 동화책을 펼쳐 들고 표정 없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진다. ‘동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카피와 접힌 벽지 뒤로 살짝 보이는 서늘한 숲의 일러스트는 아이들이 간직한 남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잔혹동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포스터는 사랑 받지 못한, 상처 받은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 비틀어진 상상을 펼치게 될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2007 크리스마스, 다크판타지 <헨젤과 그레텔>

포스터 속 DARK FANTASY라는 색다른 장르와 시간이 흐르지 않는 듯한 신비스럽고 묘한 분위기의 비주얼의 조화로 시선을 사로잡는 <헨젤과 그레텔>. 200여 년 전 동화가 미처 하지 못한 <헨젤과 그레텔>,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번 크리스마스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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