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식인 멧돼지의 습격
그리고… 생사를 건 혈투
<차우> 크랭크업!
깊은 산 속에서 벌어진 잔혹한 식인 멧돼지와의 혈투를 다룬 <차우>(제공: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제작: 영화사 수작/감독: 신정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한국 각지를 돌며 촬영한 5개월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 7월 5일(토) 속초에서 크랭크업했다.
화기애애했던 마지막 촬영 현장!
차세대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기약하다!
10년째 범죄 없는 마을, 평화로운 삼매리에 잔혹한 식인 멧돼지에 의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차우>가 2008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1회차, 국내 각지에서 29회차로 총 50회차에 달하는 일정을 소화한 감독과 배우, 스탭들은 한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촬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 날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엔딩 씬. 카메라가 돌아가는 내내 발걸음 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고요하던 촬영장은 마지막 ‘컷’ 소리와 함께 그 동안의 긴장감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화기애애하게 변모했다. 그러나 엄태웅, 장항선, 윤제문, 정유미, 박혁권 등 배우들은 충무로의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난 프로답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멋진 연기를 선보여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
<시실리 2km>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신정원 감독은 <차우> 촬영을 마치면서 “파란만장한 일정이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긴 여정을 거치면서 마치 로드 무비를 찍은 것 같다”며 “배우들, 스탭들과 오랜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추었고,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의미가 깊은 영화이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탄생될 것이다. <차우>는 한국에서 만나보기 힘든 흔치 않은 영화가 될 것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배우들 또한, 크랭크업에 대한 아쉬움은 물론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좌천되어 깡촌으로 내려온 다혈질 ‘김순경’ 역을 맡은 엄태웅은 “미국, 한국을 오가며 2편의 영화를 촬영한 것 같다.
<차우>가 눈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연기하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었다. 그만큼 아쉽고, 완성될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털털하고 다소 과격하지만 따뜻한 면이 넘치는 ‘수련’ 역을 맡은 정유미는 “촬영이 끝난다는게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유난히 숙소 생활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배우들과 스탭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정이 들어서 호흡이 척척 잘 맞았고 현장이 너무 재미있고 유쾌했다. 긴장감과 독특함이 공존하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다져진 충무로의 노하우와 할리우드의 합리적인 제작과 CG기술이 만난 <차우>는 2008년 12월,
그 거대한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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