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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일기

[패스트푸드 네이션 리뷰] 대한민국 국민에게 고함. 잘못된 것과 싸워라!

by 22세기소녀 200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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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보다.


경고. 이 글을 통해 영화를 본 후에는 더 이상 햄버거를 먹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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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정 좋은 영화는 늦게 도착해야만 하는 걸까? 2006년 제작되어 화제를 몰고,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패스트푸드 네이션>을 드디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에릭 슐로서의 원작으로부터 출발한 영화는 리차드 링클래이터에 의해 다큐멘터리 방식이 아닌 극영화로 만들어져 한결 이해하기 쉬워지고 재미가 더해졌다. 한편, 국가와 더 많은 개인에게 충고의 깊이와 반성의 시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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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로론가이자 바른 입을 가진 리차드 링클래이터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는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부터 시작해 미국사회를 들었다 놓는다. 영화는 가상의 도시, 가상의 기업을 설정해 놓고 지금 미국의 산재된 문제인 음식, 기업윤리, 인권 문제부터 전지구적 논제인 환경, 여성, 건강문제까지 건드린다. 영화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이야기의 층을 쌓아가 탄탄하게 만든다. 일방적이지 않고 여러 시각을 반영해 생각게 하는 점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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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이 조금 들어갔다고 해도 현미경으로 봐야할 정도로 아주 적은 양일 것이다. 고기는 익혀 요리를 한다. 안에 든 나쁜 것들은 확실히 죽게 될 것이다." 과연 그렇게 단순한 논리일까? <패스트푸드 네이션>이 재미있는 점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있는 소고기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데 있다. 유전자 조작된 사료를 먹고 무리하게 사육되어 도축되는 소는 기업의 욕심으로 비위생적으로 가공, 생산, 소비되어 사람들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영화는 그 어떤 설명으로도 이해가 쉽지 않던 쇠고기 문제의 심각성을 흥분하지 않고 이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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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링클래이터는 영화를 통해 잘못된 것과 싸우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생각하고 그걸 하려고 노력한다면 세상을 좋게 바꿀 수 있다"면서 말만이 아닌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현 촛불시위는 그러니까 세상을 좋게 바꿀 수 있는 행동이다. 단, 유행처럼 촛불시위를 하지말고 진실을 보고 느껴서 행동해야 한다. 지금보다 더 실천적이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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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네이션>은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청소년이 보지 못하게 만든 이유를 납득하긴 힘들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곳곳에,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건 사실이다. 따지고 들면 먹을 게 하나도 없다라는 주장도 가능한 <패스트푸드 네이션>에 대한 비판과 옹호는 관객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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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의식 있는 유명 배우들이 여럿 동참했다. 출연료 상관없이 좋은 영화에 기꺼이 출연하는 브루스 윌리스, 행동하는 지성배우 에단 호크, 용기있는 선택으로 훌륭한 데뷔작을 갖게된 에이브릴 라빈, 짧은 분량이지만 예의 그 삐딱함이 매력적인 폴 다노, 콜롬비아 출신의 미모의 연기파 라이징 스타 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이토록 뜨거운 순간>에 이어 에단 호크와 동반 출연) 등등.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은 존경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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