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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압구정CGV에서 열리고 있는 시네마디지털서울에 다녀왔다. 리우 슈 감독의 <아이>(The Kid, 2008)를 보았다. 현대에 찍힌 중국 드라마장르를 좋아하기에 이 영화를 택했다.(작년에도 중국영화 <미식촌>을 택한 바 있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평범했다. 임신 중 바람 핀 남편이 AIDS에 걸린 사실을 알게된 여자가 출산문제로 고민하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무수히 봐온 상투성을 넘어서지 못해 좀 지루했다. 저해상 디지털로 찍힌 영화는 화질이 떨어지며 시원하고 깊은 맛도 없다. 이야기도 화면 때깔도 주인공 인물 생김 그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으니 의자에 기대하게 되고, 당연히 졸음도 솔솔.
다행히 졸지 않고 끝까지 함께 봐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일요일 늦잠도 못 자고 자신의 취향과는 먼 영화 보느라 수고했다. 크라제버거랑 포테이토를 대접하고 아이스크림도 먹었으니 조금 덜 미안해해야지. 담주 부터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시작되는데 영화 선정 좀 더 신중히 해야겠다. [★★]
※덧붙이기
영화제 프레스아이디를 신청하려고 조금 노력하였으나 담당자가 바쁜지 자리를 지키지 않아 결국 돈을 주고 봐야했다. 그래서인지 본전 생각이 더 난 건지도.
오늘의 소박한 점심식사
독서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운 아내
아이스크림 사러 초스피드로 가시는 당신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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