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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캔디>(Candy)를 봤다. 애비 코니쉬 때문에 봤다. <아찔한 십대>를 보고 나서 그녀의 다른 출연작들이 궁금했다. 역시, 감독들은 그녀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캔디>(2006) <골든 에이지>(2007)<스탑-로스>(2008)를 구했고 이 중 <아찔한 십대>와 가장 가까운 출연작인 <캔디>를 먼저 플레이했다.(제인 캠피온의 <브라이트 스타>는 기대작이었지만 볼 방법이 없다.)
<캔디>는 히스 레저의 죽음 덕분에 볼 수 있었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2006년 호주에서 개봉된 영화는 히스 레저 사망한 해인 2008년에야 지각 개봉했다. 이유야 어쨌든 좋은 영화 볼 기회를 주었기에 감사할 따름.
<캔디>는 약물로 파멸하다 갱생하는 연인에 관한 이야기. <트레인 스포팅> <레퀴엠>과 비교해 심심하지만, 애비 코니쉬와 히스 레저의 연기를 보고 있는 것만큼은 황홀하다. 사실, 둘이 아니었다면 단순한 마약쟁이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호주가 낳은 두 천재 배우는 관객들을 함께 취하게 만든다.
애비 코니쉬는 니콜 키드먼의 20대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 특히 눈부신 몸은 신이 빚은 듯 완벽하고, 금발은 <아찔한 십대>에서도 언급되고 있듯이 정말 매력적이다. 이렇다보니 대충 입어도 구질구질함은 찾아볼 수가 없다. 연기도 주연상 감이다. 히스 레저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외모와 연기는 경이롭다. 이른 죽음이 너무나 안타깝다.
<캔디>로 인해 호주영화를 다시 보게 됐다. 호주라고 하면 원주민이나 유학, 히딩크의 축구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영화로도 훌륭했다니, 나의 무지가 부끄러울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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